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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길선 회장·권오갑 사장 “현대重 창립 44주년 맞아 위기 극복에 힘 모으자”

최길선 회장·권오갑 사장 “현대重 창립 44주년 맞아 위기 극복에 힘 모으자”

등록 2016.03.22 14:56

수정 2016.03.22 16:38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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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도 전향적으로 바뀌어야···정치판으로 끌고가선 안된다”

(왼쪽부터)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과 권오갑 시장. 사진=뉴스웨이 DB(왼쪽부터)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과 권오갑 시장. 사진=뉴스웨이 DB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과 권오갑 사장이 회사 창립 44주년을 앞두고 임직원에게 ‘현대정신’으로 뜻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자고 주문했다.

22일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사장은 담화문을 통해 “‘현대정신’으로 전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회사의 비전과 미래를 만들기 위한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최 회장과 권 사장은 “물량절벽이 곧 다가온다는 말이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세계 경기 침체와 저유가로 선주들이 발주를 하지 않는 것도 있지만 납기와 품질 문제로 선주들에게 신뢰를 잃고 있다는 내부 문제도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수주하는 순간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우리의 경쟁력도 문제”라면서 “무리한 과잉·적자 수주를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은 대우조선 노조와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의 사례를 들어 “노조가 진정성을 선주에게 직접 보여주고 기업회생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기도 했다”고 평가하며 “현대중공업 노조는 회사를 분열과 대립구도로 만드는 것도 모자라 정치판으로 끌고가려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습관은 하나씩 고쳐나가야 한다”면서 “비리가 있다면 덮어주지 말고 힘을 모아서 반드시 제거하자”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 회사 체질을 바꾸는데 모든 것을 집중하겠다”면서 “사업본부 대표에게 보다 강력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했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방침으로는 “사업본부별 배분비율에 따라 돌아가면서 상을 받는 포상제도를 개선해 성과를 창출한 사람에게는 합당한 포상을 실시하겠다”면서 “각종 인사제도도 사업본부 체제에 맞도록 바꾸고 순환근무를 통한 우수인재 육성에도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업대표들은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눈 뒤 사업본부의 미래를 어떻게 개척해 나갈 것인지 직원들과 함께 결정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노조와 관련해서도 “노조 역시 회사 생존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모든 것을 전향적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일감이 줄어드는 만큼 호황기에 만들어진 제도와 단협사항들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과 권 사장은 “생존을 위한 노력은 반드시 좋은 결과로 돌아올 것”이라며 “회사를 살려보겠다는 각오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전 구성원의 공감을 통해 사업부의 미래와 비전을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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