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진 전 사장 구속기소 후 백복인 사장 24일 검찰 조사백복인 5000만원대 뒷돈 수수 혐의···조사 마치면 구속영장 청구될 듯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부장 김석우)는 외국계 광고대행업체로부터 5000만원대의 뒷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백복인 KT&G 사장(사진)을 지난 24일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백 사장은 24일 오전부터 19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25일 오전 5시께 귀가했다.
백 사장은 J사와 광고기획사 A사로부터 광고 일감을 수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고 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백 사장을 상대로 외국계 광고대행업체 J사 등과의 관계, 금품 수수 경위와 용처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백 사장이 고가의 명품시계를 받았다는 진술의 사실 여부도 확인했다. 하지만 백 사장은 자신이 직접 구입한 시계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검찰은 백 사장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에 KT&G 전·현직 사장이 모두 형사처벌을 받을 위기에 놓이게 됐다. 검찰은 백 사장의 조환 조사 전 민영진 KT&G 전 사장을 구속기소했다.
민 전 사장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부하직원과 협력업체 등으로부터 1억79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또 검찰은 이에 앞서 2012년 J사로부터 1억여 원의 금품 접대를 받은 혐의로 KT&G 마케팅본부 팀장 김모씨 등 5명도 구속기소한 바 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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