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 대표팀이 알제리와의 친선경기서 승리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25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알제리 올림픽 대표팀과의 1차 평가전에서 권창훈, 문창진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한 신태용호는 이날 승리로 본선에 대한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신태용호는 오는 2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알제리와 2차 평가전을 치른다.
이날 신태용 감독은 독일 2부리그 프랑크푸르트에서 활약 중인 박인혁(프랑크푸르트)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운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박인혁은 신태용호에서 꾸준히 활약했지만 정작 올림픽 예선전은 소속팀의 반대로 참가하지 못했다.
지난 아시아 챔피언십에서 특급 골잡이로 맹활약했던 문창진이 섀도 스트라이커로 출전했고 좌우 날개에는 권창훈과 함께 신태용호에 처음 발탁된 정원진(포항)이 나섰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이찬동(광주)과 박용우(서울)가 더블 볼란테를 구축했고 포백은 왼쪽부터 심상민(서울), 송주훈(미토 홀리호크), 김민재(연세대), 이슬찬(전남)이 나란히 섰다. 정원진과 함께 김민재도 이날 경기가 신태용호 데뷔전이다. 골문은 김동준(성남)이 지켰다.
신태용 감독은 김민재, 정원진 등 새 얼굴들을 선발명단에 포함시키는 등 테스트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교체선수 숫자 제한을 두지 않은 것도 그런 맥락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조직력에 대한 우려를 씻고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한국은 이른 시간 선취골로 산뜻한 출발에 성공했다. 전반 3분 권창훈이 후방에서 받은 롱패스를 완벽한 트래핑 이후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해 알제리의 골망을 갈랐다.
알제리는 페르하트를 앞세워 반격을 나섰다. 전반 7분 페르하트의 프리킥이 김동준의 선방에 막혔다. 15분에는 페르하트의 패스를 받은 아비드의 헤딩슛이 골대 바깥은 향했다. 한국도 전반 20분 문창진과 22분 권창훈의 연속 슈팅으로 응수했다.
한국은 전반 28분 페르하트의 날카로운 프리킥에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았다. 김동준의 선방으로 한숨을 돌린 한국은 전반 30분 권창훈의 패스를 받은 문창진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2-0으로 달아났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32분 이찬동, 37분 송주훈이 결정적인 헤딩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은 한국이 2-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신태용호는 오는 28일 오후 7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알제리와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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