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이 첫 방송됐다.
28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 연출 남건)에서는 16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무수리 복순(윤진서 분)이 숙종(최민수 분)의 눈에 들기 위해 애를 썼고, 백만금(이문식 분)은 아내 복순을 뺏길 위기에 처한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1728년 이인좌(전광렬 분)의 난으로 시작됐다. 대길(장근석 분)은 이인좌에게 난을 일으킨 이인좌에게 “병졸을 잃는다면 무슨 의미냐”고 물었다. 이에 이인좌는 “옥좌만이 이 썩은 조선을 바꿀 수 있다”고 대답하며 왕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암투가 벌어질 것을 암시했다.
그러자 대길은 “백성을 무시하는 왕은 필요 없다”고 말했고, 이어 자리를 뜬 이인좌를 향해 “세상 이치라는 것이 결국엔 백성이 이기는 법”이라고 소리쳤다.
1693년으로 시간은 거슬러 올라갔고, 이인좌는 복순을 납치했다. 그리고 숙종이 인현황후의 거처 근처에 왕후의 신을 놓고 그 위에 큰 연잎을 올려놓으라고 시켰다. 또 복순은 세 번 숨을 쉰 뒤 임금과 눈을 마주치라는 지시를 수행했다.
이에 복순은 숙종의 눈에 들게 됐다. 한편 복순의 남면 백만금은 집안의 모든 재산을 갖다 바치며 투전을 하는 노름꾼이었다. 숙종은 복순의 뒷조사를 해 백만금을 찾아갔고, 그와 직접 대결을 했다. 그 결과 백만금은 숙종에 속아 아내 복순까지 내기에 걸었고, 그를 숙종에게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대박’의 첫 회에서는 흥미로운 요소들이 곳곳에 등장했다. 무수리 신분의 복순이 숙종의 마음에 들게 되는 극적인 전개와 ‘투전’이라는 도박판을 배경으로 사극의 딱딱함을 없앴다. 또 복순이 숙종과 함께 지내게 되며 시작될 본격적인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게 됐다.
아울러 최민수는 첫 회 등장만으로도 엄중한 위압감을 뽐내며 숙종으로서 연기를 기대케 했으며, 전광렬의 카리스마 그리고 이문식의 극에 녹아 든 능청스러운 연기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탄탄한 연기력과 궁금증을 유발하는 전개, 독특한 소재로 첫 방송을 무사히 마친 ‘대박’의 2회는 29일 오후 방송된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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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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