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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샤오미, ‘반값 생활가전’으로 韓 가전시장 입성

中 샤오미, ‘반값 생활가전’으로 韓 가전시장 입성

등록 2016.03.31 18:04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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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정수기·공기청정기 등 5월부터 국내 출시TV·스마트폰 등 전략제품 출시 계획은 ‘모르쇠’

중국 샤오미의 한국 총판업체 대표인 이준석 코마트레이드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 커브드 TV’를 소개하고 있다. 한화 약 160만원의 이 TV는 국내 출시 계획이 아직 정해져 있지 않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중국 샤오미의 한국 총판업체 대표인 이준석 코마트레이드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 커브드 TV’를 소개하고 있다. 한화 약 160만원의 이 TV는 국내 출시 계획이 아직 정해져 있지 않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스마트폰으로 익숙한 중국 전자업체 샤오미가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이른바 ‘반값 생활가전’을 잇달아 공개하며 한국 가전 시장 문을 두드리고 나섰다.

샤오미의 한국 총판 라이센스를 취득한 코마트레이드는 31일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에서의 영업 계획과 전략을 공개했다. 코마트레이드는 기존에 샤오미 측이 계약을 맺은 총판업체 ‘여우미’와 함께 샤오미 제품의 국내 판매를 전담하게 된다.

코마트레이드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미래형 퍼스널 모빌리티 ‘나인봇 미니’와 정수기 ‘미워터’와 공기청정기 ‘미에어 2’, 전기밥솥 등 가전제품은 물론 라텍스 침구류 등 다양한 제품을 잇달아 공개했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이준석 코마트레이드 대표는 “앞으로 샤오미는 다른 전자업체가 내놓은 상품과 비슷한 성능의 제품을 절반의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라며 “4월부터 점차적으로 판매 물품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샤오미는 한국에서 판매하게 될 모든 물품을 중국 내수용 버전이 아닌 한국 소비자들이 정상적으로 쓸 수 있도록 현지화된 버전으로 제작해 한국으로 수출한다. 코마트레이드는 이를 수입해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서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샤오미가 직접 만든 65형 커브드 UHD TV도 공개됐다. 지난 29일 중국에서 출시된 직후 공수된 이 제품은 중국에서 6999위안(한화 약 160만원)이라는 가격이 책정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동급 모델 가격에 비하면 절반보다 훨씬 싼 값이다.

그러나 관심을 끌었던 샤오미의 직접 제작 제품 4개(스마트폰·TV·공유기·블루투스 스피커)에 대한 국내 정식 출시 정보는 전해지지 않았다. 이들 제품은 샤오미가 전략적으로 제작해 중국 내수 시장에 판매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지만 한국에는 출시되지 않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과 TV 출시 문제에 대해서는 샤오미 본사와 총판업체 어느 곳에서도 명확한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이준석 대표는 “샤오미 측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현재 자리에서 TV나 스마트폰 출시 계획을 밝히기 어렵다”며 “다만 TV 사업부 측과 협의를 거쳐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샤오미 TV를 국내에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리우 옌샤 샤오미 안전부 권익보호 총괄 담당자도 “오늘 공개된 제품은 자회사가 만든 생태계 제품이며 TV나 스마트폰은 해당 제품 관계자들이 한국에 오지 않아 잘 모른다”며 말을 아꼈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일부 샤오미 제품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 대표는 “현재 오픈마켓 등에서 판매 중인 샤오미 제품은 총판업체와 무관하며 중국 상인들을 통해 우회 수입된 물건으로 알고 있다”며 “총판업체를 통해 판매가 시작되면 판매가 중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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