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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외면한 ‘일임형 ISA’, 은행이 판매하면 달라질까?

국민이 외면한 ‘일임형 ISA’, 은행이 판매하면 달라질까?

등록 2016.04.05 09:22

수정 2016.04.05 13:07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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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임형 ISA 출시 3주간 판매비중 달랑 2%
11일부터 국민·신한·우리·기업은행 판매 개시

/사진=박종준/사진=박종준


판매가 부진한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은행이 구원투수로 등장한다. 증권사에서만 판매하던 일임형 시장에 은행이 가세함에 따라 금융소비자들의 일임형 가입이 증가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일 금융투자협회 및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1일까지 판매된 ISA의 유형별 가입 비중은 신탁형이 98%(6866억원), 일임형이 2%(126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일임형 ISA는 금융사에서 투자 위험도에 따라 사전에 준비한 모델 포트폴리오(MP)를 기준으로 자금이 투자·운영되는 방식이다. 고객은 일정 수수료를 지불하고 금융사에 ISA 투자 및 운영을 위탁하는 대신 은행 이자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일임형 투자를 회피해 왔다. 우선 판매채널이 증권사에 한정됐고,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만큼 리스크가 동반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또한 신탁형에 비해 높은 수수료 역시 일임형 선택을 주저하게 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증권사의 판매채널 부족이 일임형 판매 부진의 원인”이라며 “신탁형에 비해 높은 수수료와 리스크 부담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일임형의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기업은행 등 4개 은행은 오는 11일 일임형 ISA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5월에는 지방은행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가세하고, 6월에는 KEB하나은행이 전산통합을 완료하고 판매 경쟁에 동참한다.

금융권에서는 은행의 일임형 판매 가세에 따라 국민의 일임형 가입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리스크 부담과 높은 수수료 문제는 여전히 가입에 장애물로 남아있을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의 판매가 시작되면 일임형 판매가 증가할 것 이지만 리스크에 대한 부담이 큰 만큼 관망세 또한 여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사간 ISA 비교공시 시스템 등을 통해 수익률에 대한 정보가 고객에게 제공될때 관망세에 있던 고객들도 가입에 동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금융사별 ISA 수수료·보수 수준·모델 포트폴리오 등을 비교할 수 있는 공시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조계원 기자 cho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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