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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北 집단 탈북 공개는 청와대 총선 개입”

[선택4·13]더민주 “北 집단 탈북 공개는 청와대 총선 개입”

등록 2016.04.11 15:35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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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사실 공개를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두고 “정부가 총선에서 보수 표를 결집하려 했다”며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의 총선 개입 중단을 촉구했다.

총선을 5일 앞둔 지난 8일 정부는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 사실을 발표했다. 11일 한겨레 신문은 이는 청와대의 긴급 지시사항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통상 탈북자는 입국 뒤에 국가정보원 등의 합동 신문을 거쳐 보호 여부를 결정하는데 정부는 이런 절차를 생략하고 탈북사실을 먼저 공개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부가 집단 탈북사실을 공개할 경우 북쪽에 남은 가족의 신변이 위험해져 탈북 사실을 비공개로 해온 전례에도 어긋난다”며 “결국 정부가 목전에 다가온 총선에서 보수 표를 결집하려고 긴급 발표를 지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지우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김성수 대변인은 “과거 보수정권이 선거 때마다 악용했던 북풍을 또 한 번 일으키려는 의도로 볼 수 밖에 없다”며 “대통령이 새누리당 상징색인 붉은 재킷을 입고 전국을 도는 것도 모자라 탈북 사건까지 선거에 이용하려 한다니 정말 후안무치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통일부와 청와대는 이날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집단탈북 사건 발표가 청와대의 지시로 이뤄졌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 집단 탈북 사실은)관계기관, 유관기관과 충분히 협의해 우리가 발표를 하게 된 것이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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