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 2016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9일 난지한강공원에서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 2016(이하 힙플페 2016)이 단 하루에 걸쳐 진행된 일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7천여 명의 관객들이 참여했다.
힙합플레이야에서 올해 첫 출사표를 던진 힙플페 2016은 ‘국내 최고의 래퍼들을 총망라해 힙합의 문화적 코드가 어우러지는 야외에서의 페스티벌’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행사 이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실제 페스티벌 현장에서도 뮤지션들의 라이브에 집중하는 마니아 관객들과 한강공원의 잔디밭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관객들이 즐비했다. 포토 전시회, 그래피티 시연, 플리마켓에 참여하는 등 힙합 문화를 즐기려는 사람들도 공존하면서 복합적인 문화 축제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날 오프닝 공연으로는 최근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레이블인 메킷레인의 무대로 막을 열었다. 이후 화지, 일리닛, 비와이, ADV(올티, JJK)의 무대가 이어졌다.
저스트뮤직의 기리보이, 천재노창, 바스코의 무대에 이어 신진 알앤비 대세인 크러쉬와 딘(DEAN)이 무대에 올랐고 무대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특히 딘과 크러쉬는 서로의 무대에 출연하여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여 환호를 받았다.
한국힙합을 대표하는 이들의 무대도 이어졌다. 하이라이트 레코즈, VMC(VIsmajor Company), 일리네어 레코즈가 열광적인 무대를 꾸몄다. 피날레는 10년 넘게 힙합신 최고의 자리를 지켜온 에픽하이가 하이그라운드(HIGHGRND) 소속 프로듀서 코드쿤스트와 함께 장식했다.
공연 중 타블로는 “10년 전 아무도 몰라줄 때, 우리에게 처음으로 상을 준 곳이 힙합플레이야였다”며 “10년이 지나 힙합플레이야가 주최한 이런 큰 무대에 헤드라이너로 올라와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무대 소감을 밝혔다..
페스티벌이 마무리된 후, 힙합플레이야 측은 SNS를 통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참여해준 관객들에게 감사하다”는 폐막 소감과 함께 “이듬해 페스티벌에는 더 알찬 내용으로 찾아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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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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