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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뱀까지 뜯어 먹은 장근석, 처절한 생존기 빛났다

‘대박’ 뱀까지 뜯어 먹은 장근석, 처절한 생존기 빛났다

등록 2016.04.13 11:13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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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대박' 화면 캡처사진=SBS '대박' 화면 캡처


‘대박’ 장근석의 열연이 빛난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 연출 남건 박선호)에서는 대길(장근석 분)의 처절한 생존기가 그려졌다.

이날 기억을 잃은 대길은 피도 눈물도 없는 염전 주인 아귀(김뢰하 분)의 노비로 팔려갔다. 아귀는 잔혹함과 힘으로 대길을 굴복시키고 노예로 부려먹었다. 이 과정에서 대길은 또 다시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겼고 새로운 인물 계설임(김가은 분), 김체건(안길강 분)과 만났다.

아비의 노름빚으로 염전 노예가 된 설임은 대길에게 첫눈에 반했다. 대길은 설임의 배려 속에서 서서히 기운을 차렸고, 그제야 염전의 노예들이 처한 처절한 상황을 인지했다. 이들은 몇 푼 안 되는 돈 때문에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고 있었던 것.

대길은 분노했지만 억지로 참아야만 했다. 그러다 대길의 마음에 불을 지피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귀가 설임을 범하려 했던 것이다.

한밤중 대길은 설임을 구해내 산으로 도망쳤다. 이곳에서 호랑이와 마주하며 위기에 처했다. 그때 대길을 구해준 이가 김체건이다. 결국 대길은 다시 아귀에게 돌아갔고 도망친 벌로 멍석말이를 당하고 똥통에까지 빠졌다. 그러던 중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아버지와의 기억. 결국 대길은 투전을 이용해 아귀를 설득해 한양의 투전방으로 향했다.

한양의 투전방에서 대길은 철전지 원수 이인좌(전광렬 분)와 마주했고 짜릿한 내기를 걸었다. 속임수와 배짱 등이 뒤섞인 내기에서 대길은 이인좌의 손목을 자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대길의 짜릿한 반격을 끝으로 이날 방송이 마무리되며, 흥미진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날 가장 돋보인 것은 대길의 처절한 생존기와 장근석의 열연이다. 장근석은 갯벌에 처박혀 얼굴만 내놓은 채 지나가는 게를 씹어먹는 장면은 물론, 살아 있는 뱀을 잡아 뜯어먹는 연기도 실감나게 펼쳤다.

자칫 극적인 상황에 배우의 연기가 가려질 우려도 있었지만, 장근석은 달랐다. 고난을 겪을 때마다 그의 눈빛은 더욱 더 번뜩였고 강해졌다. 기억을 되찾고 한양에 복귀, 이인좌에게 속임수를 쓰는 장면에서는 담대함과 배짱이 돋보였다. 결코 쉽지 않은 장면들을 소화해내면서도 흔들림 없는 연기에서 배우 장근석의 진정성과 탄탄한 내공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시청자의 심장을 쥐락펴락하는 ‘대박’은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와 휘몰아치듯 한 매력적인 스토리, 영화 같은 연출까지 지니고 있다. 수많은 장점들이 만들어 낼 시너지가 ‘대박’에 어떤 날개를 달아줄 것인지 주목된다. ‘대박’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방송된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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