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컬 사업 분야 매각 실탄 확보..친환경차 배터리 집중
삼성SDI가 올해 전기차 사업에 1조원을 투입키로 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향후 5년간 총 3조원 이상을 투자해 2020년에는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한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며 케미컬 사업부문 매각으로 실탄을 확보도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올해 전지 사업을 중심으로 전 사업부문에 9746억원 규모의 시설 투자를 검토 중이다.
중대형 2차 전지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규모의 경제를 통해 흑자전환 시점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올해 중소형 배터리 부문에서 흑자 전환이 예상되지만, 전기차 배터리는 2018년까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전지사업 등을 포함한 에너지솔루션 부문에 5288억원, 케미컬 및 전자재료 부문 1534억원 등 총 6822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올해 전기차 배터리 투자는 기존 생산시설 증설 및 유럽지역 신규 생산시설 확보 등에 집중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케미컬 사업부문 매각을 통한 재원으로 중국 시안(西安)과 울산, 그리고 앞으로 추진할 유럽 거점 등 3각 체제를 구축,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의 글로벌화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소재연R&D센터 신설 등 배터리 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도 정비해 소재 내제화를 본격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SDI는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시장에서도 글로벌 배터리 제조 기업 중 가장 먼저 전용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양산에 돌입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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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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