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장 5명 중 4명-비례대표 2명 당선손범규 전 정부법무공단 이사장 심상정 후보에 고배
공공기관장 자리를 박차고 금배지 사냥에 나선 기관장들이 국회로 입성하게 됐다.
14일 20대 총선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7명의 공공기관장 중 6명은 금배지를 달게 됐다.
이들 7명의 전 기관장들은 공교롭게 총선 출마를 위해 모두 기관장 자리를 중도 하차했다.
당선자를 보면, 새누리당에 박완수(창원 의창), 김석기(경주), 곽상도(대구 중구남구), 김선동(서울 도봉구을), 최연혜(비례대표) 등 5명, 국민의당은 신용현(비례대표) 1명으로 총 6명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손범규 후보는 낙마했다.
지난해 12월 인천공항공사 사장 자리를 내 놓고 창원시 의창구에 출마했던 박완수 당선자는 56.6%(6만4845표)를 차지해 40.5%를 받은 김기훈 후보(더불어민주당)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한국공항공사 사장이었던 김석기 당선자도 45%(5만7276표)를 받아 무소속 정종복 후보(30.7%, 3만9051표)를 누르고 금배지를 차게 됐다.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해 11월 대한법률공단 이사장직을 물러났던 곽상도 당선자는 김동열(더불어, 22.5%, 2만3188표) 후보와의 경합에서 60.7%(6만2483표)라는 높은 득표를 받아 당선됐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원장을 중도 사퇴한 김선동 당선자도 43.7%(3만8788표)를 차지하면서 오기형(더불어, 36.4%. 3만2291표) 후보를 제치고 여의도행을 결정했다.
새누리당이 33.5%의 정당득표율을 기록해 17석을 확보하면서 비례대표 5번을 배정받았던 최연혜 전 코레일 사장도 금배지를 찰 수 있게 됐다.
국민의당 비례대표 1번을 배정받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직에서 물러났던 신용현 당선자도 당선이 확정됐다. 국민의당의 정당득표율은 26.7%로 13석을 확보했다.
지난해 7월 정부법무공단 이사장을 사임하고 고양시갑에 도전했던 손범규 후보는 심상정 당선자에게 패하면서 낙마했다.
한편, 이번 총선 출마로 기관장이 중도 하차하면서 아직까지 자리가 채워지지 않은 기관은 대한법률공단, 코레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3곳이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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