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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줄다리기에 ‘질투의 화신’ 된 KBS와 SBS

[NW초점] 제작사 줄다리기에 ‘질투의 화신’ 된 KBS와 SBS

등록 2016.04.20 08:55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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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 조정석, 사진=뉴스웨이 DB공효진, 조정석, 사진=뉴스웨이 DB



어떻게 이런 촌극이 벌어질 수 있었을까. KBS와 SBS 간의 대립을 넘어 이번엔 제작사인 SM C&C와 KBS 사이에서 마찰이 생겼다.

앞서 KBS과 SBS는 '질투의 화신' 편성을 두고 대립해왔다. KBS는 '질투의 화신'이 '함부로 애틋하게' 수목극 후속으로 이미 편성결정이 났다는 입장이었고 SBS는 이에 맞서며 "우리와 편성 논의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초기 SM C&C는 "조율중이다"라는 말만을 남기고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더니 19일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SBS와의 논의 끝에 '질투의 화신'이 오는 8월 중 첫 방송되는 새 수목드라마로 편성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당초 KBS와 편성을 의논했으나 편성 시기와 제작 스케줄 등이 맞지 않았던 관계로 SBS로 방송사를 결정해 제작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KBS는 이같은 제작사의 발표에도 "'질투의 화신'은 '함부로 애틋하게' 후속으로 수목극이 맞다"고 강경하게 입장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 편성확정은 이미 했고 세부사항만을 조율 중에 있었다는 것이다. 한편으로 내부에선 제작사가 SBS에 작품을 내줬다는 사실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제작사의 줄다리기에 KBS와 SBS는 드라마 제목처럼 서로에 대한 '질투의 화신'으로 변했다. 어떤 이유에서건 이 문제로 피해는 고스란히 출연하는 주, 조연배우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어느 방송사에 편성이 되든 방송사 간의 충돌이 있었으니 출연을 한다 한들 눈치를 볼 수 밖에 없게 된 것. '질투의 화신'은 MBC '파스타' 등 서숙향 작가가 집필을 맡았으며 공효진, 조정석 등이 출연한 확정한 상태다.

제작사의 발표로 SBS 편성이 확정됐지만 KBS가 반박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는 이상, 이 줄다리기는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다. 이번 편성논란으로 제작사, 방송국들, 출연배우들까지 이래저래 피곤한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금아라 기자 karatan5@

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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