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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셋 박보람이 말하는 소녀와 여자 사이

[신보리뷰] 스물 셋 박보람이 말하는 소녀와 여자 사이

등록 2016.04.21 14:28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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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M사진=CJ E&M



박보람이 소녀와 여자 경계에서 노래한다.

박보람은 21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다이나믹 러브’를 발매했다.

‘다이나믹 러브’는 따뜻한 봄 날씨에 딱 어울리는 달콤한 사랑 고백 송. 아름다운 기타 선율이 돋보이는 미디엄 템포의 어쿠스틱 팝 장르다. 누군가가 다이나믹하게 마음 속에 들어오는 과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귀여운 고백 송이다.

이번 신곡은 지난해 10월 발매한 싱글 ‘미안해요’ 이후 약 6개월만이다. 쓸쓸한 가을에서 화사한 봄에 나타나서일까. 그 사이 박보람은 다시 사랑스러운 여인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박보람은 올해 스물 셋이 됐다. 소녀와 여자의 중간에 서 있는 나이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사랑에 빠진 순간을 노래한다. 물론 ‘예뻐졌다’ ‘연예할래’를 통해서 달달한 러브송을 선보인 바 있다. 그때는 좀 더 발랄하고 통통 튀었다면 이번에는 묘하게 성숙해진 느낌이 든다.

사진=CJ E&M사진=CJ E&M



그래서 ‘미안해요’로 보여줬던 차분한 모습과 이전의 것이 섞인 듯한 분위기이기도 하다. 즉 ‘다이나믹 러브’는 서정적이면서도 상큼함까지 자아내는 것. 뮤직비디오에서는 이런 느낌이 극대화된다. 포근하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으로 소녀와 여자의 경계를 표현해냈다.

특히 자신의 마음이 사랑인지 헷갈려 하는 흔한 클리셰를 ‘다이나믹하다’고 표현한 점이 독특하다. 또 코러스까지 박보람이 모두 참여했는데, 가사의 어미를 따라 부르는 것도 인상적이다. 중간 중간 ‘뽀뽀뽀뽀 쪽’과 같은 가사로 귀여움까지 더했다.

‘스물 셋’이라는 나이가 박보람의 감성으로 표현해내기에 최적화된 나이일 수도 있다. 혹은 그가 ‘진짜’ 스물 셋이기에 보여줄 수 있는 감성일 수도 있다. 이렇게 박보람은 앞서 나가지도, 뒤쳐지지도 않게 자신의 음악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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