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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ML 8번째 등판에서 첫 실점···제구력 난조

오승환, ML 8번째 등판에서 첫 실점···제구력 난조

등록 2016.04.21 14:32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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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고 있는 오승환이 첫 실점을 허용했다. 메이저리그 8번째 등판에서 첫 실점을 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이 2.08로 올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승환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 4-1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오승환은 제구력에 난조를 보이며는 컵스 좌타자들을 상대로 고전을 펼쳤다. 급기야 오승환은 첫 타자 좌타자 덱스터 파울러에게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밋밋한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고, 1루수 강습 내야 안타로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좌타자 제이슨 헤이워드와 7구 대결을 벌인 끝에 볼넷을 내줬고, 좌타자 벤 조브리스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1사 1, 3루로 상황을 바꿨다.

오승환은 또 등장한 좌타자 앤서니 리조에게 거듭 체인지업을 던져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으나, 우익수 앞 안타를 내줘 3루에 있던 주자가 홈을 밟았다. 메이저리그 첫 실점이다.

오승환은 계속된 1사 1, 3루 위기 상황에서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는 슬라이더를 던져 2루수 쪽 땅볼을 유도했지만 병살타 처리에 실패해 아웃카운트와 1점을 맞바꿨다.

8회 등판한 오승환은 2점을 내주면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4-3까지 추격은 허용했지만, 간신히 리드는 지킨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첫 홀드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공 30개(스트라이크 19개·볼 11개)를 던졌고, 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8회말 공격에서 몰리나의 1타점 적시타로 5-3으로 달아났고, 9회 마무리 트레버 로즌솔이 1이닝을 삼진 3개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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