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3번째 마이너리그 재활경기를 무난하게 치렀다.
강정호는 23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슬러거 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 산하 트리플A팀인 루이빌 배츠와의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9이닝을 모두 소화했다.
그는 4타수 무안타 2볼넷에 그쳤지만 정상적으로 경기를 마쳐 빅리그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1회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2회에는 3루 땅볼에 그쳤다. 3회와 5회 볼넷을 얻어 두 차례 출루에 성공한 그는 7회에 유격수 뜬공, 9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수비와 주루를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부상 후유증에 대한 우려를 씻었다.
지난해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에 진출한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하며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 덕분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한결 수월하게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강정호는 올해 아직 빅리그 무대에 서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9월 1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초 수비 때 병살 플레이를 시도하다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에 왼쪽 무릎을 다쳐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그러나 강정호는 재활 막바지인 23일 경기까지 총 3차례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치르며 빅리그 복귀 가능성을 키웠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lsy011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