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25일 정상화 방안을 구체화해 구조조정 방안을 다시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오후 4시부로 조건부 자율협약 신청서를 제출받고, 채권단 실무자 회의를 통해 동 내용을 검토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검토 결과 용선료 협상 등 정상화 추진 세부 방안에 대한 구체성 등이 미흡하여 이에 대한 보완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한진해운은 이날 제시한 자율협약 신청서에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영국 런던 사옥 매각과 터미널 유동화 등 통해 4112억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조양호 회장의 경영권 포기 각서와 용선료 협상 및 회사채 조정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대주주의 사재 출연 방안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채권단은 한진해운이 제출한 자율협상 신청서 상에 구체적인 방안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채권단 한 관계자는 “용선료 협상과 만기도래 채권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자율협약 전까지 필요한 운영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등이 부족해 반려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채권단은 대주주의 경영 책임 차원에서 사재 출연 방안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산업은행은 회사가 자료를 보완하여 제출하는 대로, 조건부 자율협약 추진 여부를 결정 할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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