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도 위스키 시장, 기타 주류 등이 선점신제품 그린자켓에 숙성연산 기입해기존 제품과 차별성 강조
WGS코리아는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그린자켓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그린자켓을 공개했다.
그린자켓은 국내 유일의 숙성 연산이 있는 36.5도 프리미엄 위스키로 12년과 17년으로 출시됐다. 달콤한 맛과 목 넘김이 좋은 캐나다 원액으로 만들었으며 WGS의 6대 마스터 블렌더 브라이언 킨스만(Brian Kinsman)이 블렌딩 해 맛의 고급화를 추구했다.
특히 한국인의 입맛에 특화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린자켓은 WGS 아시아 현지 법인 중 최초로 한국 법인이 주도해 개발한 첫 로컬 위스키다. 위스키 원액 선정 과정엔1700여 명의 주류업계 관계자 및 고객이 참여했다.
WGS코리아가 저도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의 성장이 밝지 않기 때문이다.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지만 전체 위스키 시장에서 점유율은 약 4%에 불과하다.
전통적인 주류(TOT, Traditional on trade) 시장에 진입하지 않으면 성장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WGS코리아는 TOT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저도 위스키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
국내 저도 위스키 및 위스키 베이스 기타주류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2011년 3만5824상자가 출고됐지만 2013년에는 이보다 약 3배 성장한 12만2595상자가 출고됐다. 2015년에는 37만 16661상자가 출고, 4년 전 대비 급성장했다.
하지만 국내 저도 위스키 시장을 이끄는 제품들은 위스키가 아니다. 기존 저도 위스키 시장은 무연산 위스키 및 기타주류 주를 이뤘다. 저도 위스키는 골든블루가 2009년 출시한 무연산 제품 1종이다. 주로 쥬피터마일드블루 2014 (35도), 윈저 아이스 2015 (35도), 윈저레어 2015(35도), 임페리얼 에끌라 (31도) 등 기타주류가 시장을 키워왔다.
이에 WGS코리아는 저도 위스키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숙성 연산이 있는 정통 위스키를 제공, 다양한 품질의 제품을 요구하는 소비자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그린자켓을 출시했다.
WGS코리아는 기존 저도 위스키나 기타주류와의 경쟁보다는 함께 시장의 파이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일주 WGS코리아 대표는 “위스키 관련 속담 중 ‘세상에 나쁜 위스키는 없다. 좋은 위스키와 더 좋은 위스키만 있을 뿐이다’라는 말이 있다”며 “그간 위스키 시장은 소비자에게 제대로 된 정보는 제공하지 못했다. WGS코리아는 철학을 가지고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싱글몰트를 선도했듯 저도 위스키 시장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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