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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도 질환”···모발학회, 관련 제도·인식 개선 나서

“탈모도 질환”···모발학회, 관련 제도·인식 개선 나서

등록 2016.04.27 15:26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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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열고 두피질환 조사 발표우리 국민 전반적으로 인식 낮아학회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 추진 중

사진=대한모발학회 제공사진=대한모발학회 제공

대한모발학회가 우리나라에서 질환이라는 인식이 부족한 탈모증에 대한 제도와 인식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모발학회는 27일 서울 더 플라자에서 ‘탈모증에 대한 인식과 행동 패턴’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탈모증에 대한 질환적 인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은 탈모증을 포함한 두피질환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2명 중 1명이 두피질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질환 치료에는 소홀했다.

10세 이상 70세 미만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53%가 두피질환을 경험했다. 그중 40%가 탈모, 31%가 가려움증의 증상을 호소했다.

하지만 진단과 치료법 선택 시에는 의료진보다 친구 등 비전문가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삶의 질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탈모증은 국민 5명 중 1명이 앓고 있지만 환자 절반이 지인에게 의견을 물었고 탈모 예방법으로도 화장품류나 의약외품 사용(46%)이 가장 많았다.

이에 모발학회는 탈모증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높이고 올바른 치료를 도울 수 있는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국회토론회를 통해 탈모증 환자들에게 적절한 치료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보건당국에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런 모발학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현행 의약외품 탈모방지 제품의 허가와 표시 제도에 대한 각계 의견을 적극 반영한 제도 개선안을 마련했다.

또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6년 의약품 정책설명회’에서 식약처는 의약외품 탈모방지제품의 효과를 현행 탈모방지와 모발굵기 증가에서 탈모증상의 완화 보조로 변경한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모발학회는 학회 차원에서 중증 원형탈모증 환자의 치료 기회를 넓히기 위해 신의료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학회는 정부와의 공조를 통해 탈모와 관련된 제품의 효과 정의 규정과 기능성 인증에 대한 합리적 평가기준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심우영 모발학회 회장은 “모발질환 전문가 그룹으로 우리 학회는 앞으로도 탈모증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치료환경과 제도를 개선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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