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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꿈의 암치료’ 양성자 치료 본격 시작

삼성서울병원, ‘꿈의 암치료’ 양성자 치료 본격 시작

등록 2016.04.28 08:24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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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자 치료기 시범운영 마치고 28일 가동기존 방사선 치료 부작용 최소화 등 장점 많아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삼성서울병원이 ‘꿈의 암치료’라 불리는 양성자 치료를 본격 시작한다.

삼성서울병원은 양성자센터에 설치된 양성자 치료기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양성자 치료는 수소 원자의 핵을 구성하는 양성자를 빛의 60%에 달하는 속도로 가속한 후 암조직을 파괴하는 암 치료법이다. 양성자는 사람의 정상 조직은 그냥 투과하고 암조직에만 막대한 양의 방사선 에너지를 쏟는 특징이 있으며 이로 인해 기존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 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의료계에서는 양성자 치료가 폐암이나 간암, 뇌종양 등 방사선 치료가 필요한 모든 암에서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소아암 환자의 경우에도 성장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희귀암 중 하나인 척색종 등 일부 암에서는 양성자 치료가 유일한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방사선 치료 부작용이 큰 재발암 역시 양성자 치료를 이용하면 완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서울병원은 양성자 치료를 가동하는 만큼 암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 치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양성자 치료기에 몸속 암의 위치를 정확하게 찾도록 돕는 콘빔CT를 장착했으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초고속 라인스캐닝 방식의 치료법을 채택했다.

유일한 걸림돌이던 고가의 치료비도 지난해 말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양성자 치료가 암치료 방식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나라의 암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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