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권, 여름 휴가철 '트래블 금융' 대전⋯목적 따라 고르면 혜택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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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여름 휴가철 '트래블 금융' 대전⋯목적 따라 고르면 혜택 '두 배'

등록 2026.07.26 12:00

김다정

  기자

'환율 우대 100%·수수료 0원' 평준화 속 현지 특화·경품 이벤트로 차별화목적지·이동 동선·재환전 조건 고려···'맞춤형 카드 선택' 소비 트렌드 확산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은행권이 해외여행객을 잡기 위한 '트래블 금융' 모객 경쟁을 펼치고 있다. 파격적인 환전 우대 혜택과 해외 결제 수수료 면제는 물론, 여행상품권 및 현지 할인 쿠폰을 내건 풍성한 행사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최근 트래블 서비스 시장은 단순한 수수료 절감 단계를 넘어섰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환율 우대와 해외 이용·ATM 출금 수수료 면제를 기본 사양으로 상향 평준화하면서, 금융소비자들 역시 '어디로 가느냐', '어떤 방식으로 여행하느냐'에 맞춰 카드를 고르는 전략적인 선택을 이어가고 있다.

유럽 여러 나라를 순회하거나 동남아·남미 등 다양한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에게는 하나은행의 '하나 트래블로그'가 최적의 선택지로 꼽힌다.

트래블카드계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트래블로그는 ▲58종 통화 무료 환전(환율 우대 100%)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으로 호응을 얻으며 지난달 기준 가입자수 1117만명을 돌파했다.

업계 최다 수준의 통화 환전을 지원해 생소한 해외 통화도 원화 환전 수수료 없이 손쉽게 준비할 수 있다. 목표 환율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충전되는 편의성까지 갖춰 여러 국가를 한 번에 주유하는 배낭여행족에게 호응이 높다.

최근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글로벌 QR결제·ATM 출금 서비스인 '퍼플GLN' 캐시백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중국·일본·태국·라오스 등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QR결제·출금 시 캐시백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의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도 트래블로그를 맹추격하고 있다. 미주·유럽 등 긴 비행시간이 소요되는 장거리 여행자나 일본·베트남 등 주요 인기 휴양지로 떠나는 고객이라면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가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다.

전 세계 42종 통화를 제공하면서 전 세계 공항 라운지 연 2회 무료 이용 등 강력한 혜택이 단기간 이용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여기에 오는 9월 12일까지 카드 발급부터 국내외 결제까지 단계별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또 오는 30일부터는 기존 외화 입출금 통장인 '외화체인지업예금'의 외화를 별도 원화 환전 없이 'SOL트래블 외화예금'으로 직접 이체해 바로 해외 결제에 쓸 수 있도록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KB국민은행도 지난 14일부터 여행 특화 카드인 'KB트래블러스 체크카드' 거래 가능 통화를 11종으로 확대하면서 통화 선택권을 대폭 강화했다.

기존에는 미국 달러만 사용할 수 있었는데, 이번 확대 개편에 따라 ▲일본 엔화 ▲유로화 ▲중국 위안화 ▲홍콩 달러 ▲호주 달러 ▲싱가포르 달러 ▲영국 파운드화 ▲캐나다 달러 ▲스위스 프랑 ▲뉴질랜드 달러 등으로 현지 결제 편의성을 강화했다.

특히 KB트래블러스 체크카드의 경우 별도의 연회비 부담 없이 해외 혜택과 국내 여행 혜택을 균형 있게 포진시킨 것이 특징이다. 올 여름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대중교통 할인부터 전국 주요 맛집·카페 환급할인 혜택까지 알뜰하게 챙길 수 있는 유용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실속파 여행객에게는 우리은행의 '위비트래블'이 좋은 대안이다.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와 전 세계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혜택(연 2회)은 물론 국내외 결제 시 5% 캐시백 혜택까지 제공해 여행 전후 일상 속 실속을 챙기기에 제격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트래블 플랫폼 놀유니버스와 협업을 확대하면서,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숙박과 교통 예약 서비스 등 여행 준비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과거에는 무조건 수수료가 저렴한 카드가 인기였다면, 최근에는 본인의 여행 목적지와 이동 동선, 현지 소비 패턴에 맞춘 '맞춤형 카드'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었다"며 "혜택 상호 보완을 위해 2개 이상의 트래블 카드를 교차 활용하는 것도 유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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