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연간 3억3000만㎡ 생산능력 구축전기차·스마트폰 시장 급성장으로 전망 밝아
27일 SK이노베이션은 증평공장 리튬이온전지분리막 생산라인 2기(10·11호기)를 증설키로 결정하고 다음달부터 공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기차와 스마트폰 배터리 등에 들어가는 리튬이온전지분리막은 전지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 위치해 폭발·발화 등 이상작동을 막고 안전성과 성능을 높이는 핵심소재다.
얇은 고분자 필름 형태인 분리막은 제조방식에 따라 건식과 습식으로 나뉜다. 습식 분리막은 건식에 비해 제조 비용이 다소 높지만 품질과 강도가 우수해 세계 분리막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SK이노베이션은 세계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일본 아사히카세이에 이어 2위를 지키고 있다.
이번에 증설하는 10·11호기 생산라인은 2018년 상반기 중 완공될 예정이며 증설을 마치면 생산능력이 연간 총 3억3000만㎡에 이르게 된다. 순수전기차 100만여대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2004년 국내 최초, 세계 3번째로 분리막 개발에 성공했으며 2005년 1월 충북 청주공장 1호 라인에서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상업가동 시작 2년만에 흑자를 달성했고 2014년 9호 라인까지 증설했다.
SK이노베이션의 분리막 누적매출은 1조원을 넘어섰으며 세계시장 점유율은 26%(2015년 습식기준)다. 전세계 노트북·핸드폰 5대 중 1대에 SK이노베이션 분리막이 들어간 리튬이온이차전지가 쓰인다.
김홍대 SK이노베이션 B&I사업 대표는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도 기술력과 품질 수준 등 경쟁력을 끌어올려 세계 최고·최대의 리튬이온이차전지 분리막 사업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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