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은 3일 수출금융 기본여신약정 90억달러, 프로젝트파이낸스 방식 협조융자 45억달러, 전대금융 및 기타 15억달러 등 총 150억달러 규모의 이란진출 금융패키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란 중앙은행과 90억달러 규모의 수출금융 기본여신약정 체결을 위한 MOU ▲이란 보건의료교육부와 병원건설사업 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이란 정부와 연쇄적인 금융협약을 맺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수은은 이란 중앙은행과 90억달러 규모의 수출금융 기본여신약정(F/A) 체결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F/A는 이란이 정부보증 형식으로 외자를 도입하여 국책사업을 수행할 때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금융방식이다.
F/A이 본계약이 체결되면 이란 정부가 추진 중인 석유․가스 및 인프라 등 대규모 사업에 대한 수은의 발빠른 금융지원이 가능해져 한국 기업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올라간다.
수은은 이란 보건의료교육부와 20억달러 규모의 이란 병원건설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수은·보건복지부·이란 보건의료교육부 3자 서명으로 체결된 이번 MOU는 이란의 6개 대형병원 건설프로젝트를 한국 기업에 배정하고, 금융은 수은이 전담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수은의 금융지원에는 한국산 의료기자재 등을 일정 수준 도입해야 하는 조건이 있어, 한국 기업의 이란 시장 진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수은은 이란 국가개발펀드(NDFI)와 한-이란 양국기업 참여 사업에 대한 협조융자 및 상호협력 가능 사업에 대한 정보 교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또 수은은 이란 현지은행 2곳(Parsian Bank, Bank Pasargad)과 총 2억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한도 설정을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이 행장은 이날 “90억달러 규모의 수출금융 기본여신약정 체결을 위한 MOU 서명을 통해 보건의료, 인프라, 수자원, 발전, 석유화학, 해양, 제철 등 이란 정부 우선순위 발주 사업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가시적인 사업 발굴과 우리 기업의 이란 사업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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