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9.1% 늘어난 1735억원, 영업이익은 71.9% 확대된 13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뛰어 넘은 수치며, 국내 사업이 전사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 한국희 연구원은 “국내 실적 호전은 앞서 발표된 화장품 기업들의 호실적에서 어느 정도 예견됐던 부분”이라며 “국내 신규 면세점 대규모 공급에 따른 저가 화장품 브랜드 러시와 4월초 중국 해외 역직구 관련 세제 변화를 앞두고 발생한 선구매 수요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적 호조에도 지난해 상반기 밸류에이션 수준의 주가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국내 사업과 달리 중국 및 미국사업은 이익률이 감소하거나 순손실 규모가 확대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며 “1분기 국내 사업의 고성장이 일시적 요인이고, 해외사업은 예상보다 회복이 더디다는 점을 감안할 때 본격적인 주가 회복은 다소 지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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