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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산은·수은 국민 실망 크다"···책임 차원 성과연봉제 도입 강조

임종룡, "산은·수은 국민 실망 크다"···책임 차원 성과연봉제 도입 강조

등록 2016.05.10 09:23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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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수은 성과연봉제 도입은 자본확충 선결 과제기업은행 성과연봉제 도입 금융권 모범 모델 강조도입 지연 기관 인건비와 경상경비 불이익 줄 것

금융공공기관장 성과연봉제 도입 간담회 /사진=뉴스웨이금융공공기관장 성과연봉제 도입 간담회 /사진=뉴스웨이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의 성과주의 도입을 강하게 강조하고 나섰다.

임 위원장은 10일 금융위원회 5층 대회의실에서 제3차 금융공공기관장 성과주의 도입 간담회를 개최하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조속히 성과주의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두 국책은행의 자본확충이 시급한 상황에서, 국책은행이 그동안 경영에 책임을 지는 자세로 성과연봉제 도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것.

임 위원장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그동안 경영에 대한 국민의 실망이 크고 자본확충이 절실한 만큼 성과연봉제 도입 등 철저한 자구계획이 선행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구계획이 선행되지 않으면 아무리 자본확충이 시급하다해도 국민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업은행 역시 성과주의 확산에 분발해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기업은행은 금융권 성과주의 확산을 위해 모범 모델로 지정된 만큼, 성공적인 모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

임 위원장은 “기업은행은 민간은행과 업무가 가장 유사한 만큼 민간금융회사가 참고할 수 있는 모범사례가 되야 한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성과중심 문화 확산에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밖에 다른 금융공기관장을 대상으로도 임 위원장의 당부사항이 이어졌다. 임 위원장은 구체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직원 설득에 나서줄 것을 기관장들에게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직원들을 찾아가는 진정성을 바탕으로 ‘보수 시뮬레이션’ 등 구체적인 자료를 통해 직원들의 근거 없는 불안감을 줄여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임 위원장은 이날 성과연봉제 도입이 지연되는 기관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주겠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노사가 협력하여 성과연봉제를 조기에 도입하는 기관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지만 도입이 지연되는 기관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적극 검토하겠다”면서 “인건비와 경상경비를 동결하거나 삭감하는 등 보수, 예산, 정원 등에 대한 불이익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임 위원장은 “노조는 국민에 대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무엇이 기관과 조합원을 위한 것인지를 현명히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금융위는 성과연봉제의 도입을 위해 성과평가 시스템 개발시 직원의 참여를 보장하고 이의신청 및 조정절차를 운영하겠다는 양보안도 제시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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