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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싱글’도 있다

‘화려한 싱글’도 있다

등록 2016.05.24 14:00

수정 2016.05.24 14:59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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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적령기지만 경영 승계 작업에 속도이른 나이 빠른 승진···차기 그룹 리더 기대정기선·김동관·이규호 등 향후 결혼 유무 주목

왼쪽부터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정기선 현대중공압 상무,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왼쪽부터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정기선 현대중공압 상무,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재계간 정략 결혼을 통해 혼맥을 이어가는 경우가 있는 반면 재계 3·4세 인사 중에서는 결혼 생각이 없거나 혼자 지내는 사람도 상당히 많다.

특히 재계 3~4세들은 30대 초·중반 인사가 많아 아직 혼맥지도가 형성되지 않았다. 아직까지 경영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야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이들의 나이가 결혼 적령기에 걸쳐 있어 향후 결혼 유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결혼을 하더라도 최근 남녀가 결혼을 늦게 하는 추세를 따라가거나 연애결혼을 할 가능성도 높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는 올해 나이 34살로 아버지를 이을 후계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 전무는 2010년 한화에 입사해 그룹 내 주력 태양광 계열사인 한화큐셀로 자리를 옮긴 이후 공격적 경영을 펼치며 ‘한화큐셀’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이바지해 지난해 말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장남이자 현대중공업 기획실 총괄부문장을 맡고 있는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 역시 좋은 소식이 기다려지는 화려한 이력의 싱글남이다.

1982년생인 그는 지난해 말 임원인사에서 상무 승진 1년 만에 전무 타이틀을 달며 현대중공업 사상 최연소 승진 기록을 썼다.

정기선 전무는 2009년 1월 현대중공업에 사원이 아닌 대리로 입사해 재무팀에서 근무하다 그해 8월 미국 유학을 떠나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2011년 9월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한국지사에서 컨설턴트로 재직했으며, 2013년 6월 현대중공업으로 복귀했다.

그는 상무가 된 직후 첫 행보로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와의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 체결을 직접 주도하며 경영 전반에 나섰다. 현대중공업 내부에서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정기선 전무의 역할과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인사에서 최연소 나이로 승진한 이웅열 회장의 외아들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도 33세 미혼이다. 이 상무보는 미국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을 공부한 뒤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그가 아직 나이가 어리지만 이웅열 회장이 40세에 그룹 경영권을 승계받은 것처럼 아들인 이규호 상무보도 예상보다 일찍 그룹 차기 회장 자리를 이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조현민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는 올해 나이 33세로 혼사가 주목되는 인물이다. 개방적이고 솔직한 성격을 지닌 그는 대한항공 전무에 진에어 본부장, 여행동화 작가까지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이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5년 LG애드(현 HS애드)에서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이후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 현재 진에어의 마케팅 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로 38세인 박태영 하이트진로 부사장은 주류업계 젊은 피로 손꼽히며 지난해말 부사장으로 승진 이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 부사장이 소속된 경영전략본부는 산하의 신사업개발센터를 통한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를 하는 등 그룹의 핵심부서로 급부상 중이다.

그는 지난 2012년 4월 하이트진로 경영관리실장(상무)를 시작으로 같은 해 8개월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그는 경영 컨설팅기업에서 근무한 경력을 토대로 국내 소주와 맥주시장을 평정하며 회사의 체질개선에 일조했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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