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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곡성’·‘부산행’, 韓 영화 칸 매혹시키다

[핫무비]‘아가씨’·‘곡성’·‘부산행’, 韓 영화 칸 매혹시키다

등록 2016.05.19 15:06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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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엔터테인먼트사진=CJ엔터테인먼트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부터 '부산행'(감독 연상호), '곡성'(감독 나홍진)까지 한국영화들이 프랑스 칸을 홀렸다.

제69회 칸 국제영화제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한국영화 세 편이 공식 상영회 이후 해외언론과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며 주목받은 것.

'아가씨'는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영화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14일 '아가씨'는 공식 상영회를 통해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토론토 영화제 집행위원장 카메론 베일리는 "인상적인 영화였다. 마음속 울림이 수그러들지 않는다"고 찬사를 보냈다.

'아가씨'는 2시간 30분이 훌쩍 넘는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언론 뿐 아니라 해외 바이어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특히 '아가씨'는 영화 전문 비평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지수 92%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NEW사진=NEW

가장 주목받은 영화는 '부산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터다.

영화는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KTX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프로젝트.

13일 칸 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로 첫 선을 보인 '부산행'은 상영 직후 "역대 최고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이라는 찬사를 이끌었다.

상영 직후 티에리 프레모 칸 국제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역대 최고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이라고 평했으며, 세계 유력 매체들은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관객을 놀라게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외 바이어들 역시 주목하고 있는 상황.

연상호 감독은 "영화를 여러 번 봤음에도 중반부터는 환호해주는 관객들과 함께 즐기면서 봤다. 한국의 관객들도 즐기면서 봐주셨으면 좋겠는데 반응이 어떨지 정말 궁금하다”라고 전했다.

공유는 “처음 참석하는 해외 영화제이고 그것만으로 이미 행복했다. 더불어 나를 잘 모름에도 불구하고 한국 영화에 관심을 갖고 열정적인 호응을 보여준 그들에게 너무도 감사했고 배우로선 매우 신선한 자극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곡성'이 칸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곡성'은 칸 영화제 공식 섹션인 비경쟁부문에 초청되어 18일 프랑스 뤼미에르 극장에서 프레스 스크리닝을 진행했다.

이날 프레스 스크리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스페인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집행위원장 앙헬 살라는 "악의 근원에 대해 탐구하는 듯한 영화, 흥미로운 걸작"이라고 찬사를 전했다.

배우 곽도원은 연인이자 상대배우로 호흡을 맞춘 장소연을 향한 애정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일정 내내 장소연을 배려하며 함께하는 모습으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칸의 주목을 이끌어낸 배우는 쿠니무라 준. '곡성'의 외국어 제목은 '스트레인져'(외지인). 극중 외지인 역으로 분한 쿠니무라 준의 혼연일체 연기를 극찬하며 외신들은 일제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가씨'는 6월 1일, '부산행'은 7월 개봉 예정이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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