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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두달째 선물 차익실현···현물은?

외국인, 두달째 선물 차익실현···현물은?

등록 2016.05.20 10:31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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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 선물 3만계약 순매도···“변동성 적은 중소형주 대응”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부터 코스피 200 선물거래에서 4조 가까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현물거래에서 4개월째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선물 순매도는 대형주 수급에 불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전날까지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피200 선물(주간·야간)에서 3만2300계약을 순매도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3조9025억원이다. 외국인은 지난 2월부터 두달간 코스피200 선물에서 5만계약을 순매수했다.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투자심리가 약해진데다 환율이 상승하면서 차익실현이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현물 거래에서 외국인은 지난 2월부터 넉달째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총 5조7719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그러나 선물거래에서 차익실현이 계속되면서 현물도 순매도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매도 스탠스 전환 이후 유의미한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으며 지수는 반등추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며 “G2(미국·중국) 매크로 우려와 함께 환율 변동 가능성, 5월말 예정된 MSCI의 중국 ADR 편입 이슈로 인한 수급 부작용에 따른 외국인의 선제적 대응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거래량/자료 한국거래소외국인 거래량/자료 한국거래소

한편 외국인들은 연초부터 순매수해왔던 종목들을 이달부터 되팔고 있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외국인은 포스코(7435억원·336만주), LG화학(3680억원·118만주), 현대중공업(3074억원·281만주), LG전자(3007억원·447만주), 고려아연(2710억원·56만주), 아모레퍼시픽(2632억원·66만주), 삼성SDI(2591억원·248만주), 현대차(2574억원·168만주), 네이버(2556억원·37만주), 한국전력(2333억원·390만주) 등의 순으로 사들였다.

이중 포스코(913억원·45만주), LG전자(720억원·128만주), 현대차(630억원·47만주), LG화학(516억원·19만주) 등이 이달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에 포함됐다. 순매도 규모가 가장 큰 포스코는 이달들어 주가가 약 10%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가 중소형주 위주로 대응하면서도 변동성이 적은 종목을 선별해 접근해야한다고 조언한다.

대신증권 김영일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이 이전보다 약화된 상황이어서 이것이 대형주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외국인이 사기 전까지는 대형주의 본격적인 상승이 어렵워 중소형주 위주로 대응하는 것이 맞지만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종목, 특히 연기금이 매수한 종목들은 괜찮은 거 같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뉴스웨이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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