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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사채권자 집회 성립요건 충족···용선료 협상도 속히 마무리할 것”

현대상선 “사채권자 집회 성립요건 충족···용선료 협상도 속히 마무리할 것”

등록 2016.05.25 08:39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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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매각 자금 이달 중 최종 유입자구안 완료 후 사업 정상화 총력 의지 밝혀

서울 종로구 연지동에 위치한 현대그룹. 사진=이수길 기자서울 종로구 연지동에 위치한 현대그룹. 사진=이수길 기자

현대상선은 이달 31일과 다음 달 1일 양일간 개최 예정인 전체 사채권자 집회에 대한 성립요건을 한국예탁결제원 출고 기준으로 모두 충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현대상선이 개최하는 사채권자 집회는 총 5건으로, 올해와 내년 만기 도래하는 모든 공모사채가 대상이다.

사채권자 집회가 성립하려면 총 채권액의 3분의 1 이상이 동의해야 하며, 안건을 가결하기 위해서는 참석 금액의 3분의 2 이상, 총 채권액의 3분의 1 이상 동의가 있어야 한다.

현대상선 측은 개인투자자들이 많아 소재 파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던 186회차 BW(신주인수권부사채) 역시 예탁결제원 출고 기준으로 집회 성립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 직원들은 이번 사채권자 집회를 준비하기 위해 휴일을 반납하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투자자들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은 이번 사채권자 집회에서 확정된 채무조정안을 사채권자들에게 제시할 예정이다.

사채권자들이 보유한 공모사채의 경우 ▲ 50% 이상 출자전환 ▲ 잔여 채무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채권단이 보유한 협약채권(50∼60% 출자전환, 5년 거치 5년 분할상환)보다 유리한 조건이다.

특히 공모사채 출자전환 주식은 신주 상장 직후 매도가 가능해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등 조건이 유리하기 때문에 사채권자들의 동의를 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현대상선은 밝혔다.

아울러 현대상선 측은 현대증권 매각 대금이 이달 중 최종 유입되면 유동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현대상선은 3월 말 1조2427억원에 KB금융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4월 12일 주식매매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달 내 매각 대금이 유입되면 모든 거래가 최종 마무리된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에는 부산신항만터미널 매각을 종료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대증권 등 매각 대금은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자금으로만 활용할 계획”이라며 “자구안 완료 후 사업 정상화와 재무구조 안정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채권자 집회 성립 요건이 충족됐고, 현대증권 매각 대금 등의 유입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만큼 용선료 협상도 하루 속히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며 “용선료 협상, 사채권자 집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해운 얼라이언스 편입 등으로 이어져 경영정상화는 시간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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