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QM6’···9월 출시

르노 올 뉴 꼴레오스. 사진=르노UK 홈페이지

르노삼성자동차가 중형 SUV QM5 후속모델을 ‘QM6’로 확정했다.

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은 최근 내부적으로 QM5를 대체할 신형 SUV의 차명을 QM6로 확정하고 오는 9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QM6는 르노삼성이 르노그룹 내에서 주도적으로 개발한 SUV 모델로 지난달 베이징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뉴 꼴레오스’와 쌍둥이 모델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이 지난 3월 출시한 SM6가 탈리스만의 한국형 모델인 것과 비슷한 방식이다. 르노삼성은 SM6 개발에도 참여했다.

베이징 모터쇼에서 소개된 뉴 꼴레오스는 차체 길이가 4670㎜로 QM5보다 145㎜가량 길어지면서 더 넓은 실내 공간을 마련했다.

르노삼성이 QM5 후속모델 이름은 QM6로 확정한 것은 SM6의 성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M6는 출시 2달만에 2만대가량 판매됐다.

다만 SM6 출시 이후에도 SM5가 계속 판매되고 있는 것과 달리 QM5는 QM6로 대체되면 단종될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QM5라는 이름으로 준비 중인 차량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11월 출시된 QM5는 모델 노후화로 인해 시장에서 영향력을 상실한 상태다. 지난달 판매량은 96대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은 QM6가 SUV 시장에서 SM6의 신화를 이어가길 기대하고 있다. QM6의 경쟁모델은 싼타페, 쏘렌토는 물론 투싼, 스포티지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길홍 기자 sl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