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차이 커 소비자들이 수입산 선택
대형마트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마트에서 한우 대신 수입산 쇠고기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이달 25일까지 이마트의 쇠고기 매출 비중은 한우가 39.3%, 수입산이 60.7%였다.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한우 비중이 절반 이상이었지만 지난달부터 수입 쇠고기 비중이 늘기 시작했다.
롯데마트도 마찬가지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수입 쇠고기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신장률은 1월에 51.5%, 2월에 6.7%, 3월에 32.3%, 4월에 97%, 5월에 8.2% 등이었다. 즉 올해 들어 수입산 쇠고기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었다고 할 수 있다. 반면 한우는 2월부터 4달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한우보다 수입산 쇠고기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100g당 한우 등심 1등급의 평균 소매 가격은 7482원이다. 반면 냉장 호주산 등심은 100g당 5480원에 구입 가능하다.
호주산 등심이 최근 수요가 늘며 가격이 오른 것을 감안하면 평소 가격 차이는 2배 가까이 날 수도 있다는 것이 aT의 설명이다.
한 대형마트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한우보다 수입산 쇠고기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hsoul38@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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