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는 KBS2 예능프로그램 '어느 날 갑자기 외.개.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박발표회에는 김준현, 유민상, 이국주, 이상준, 이용진, 이진호, 양세찬, 김상미 PD가 참석했다
먼저 김진홍 예능 국장은 유상무 사건에 대해 우회적으로 말했다. 유상무는 최근 성폭행 논란에 휘말려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그로 인해 프로그램 편성이 밀린 바 있다.
김진홍 국장은 "우여곡절 끝에 프로그램 방송이 성사됐다"며 "조금 어려운 일이 있어서 늦게 첫 방송을 이번주에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KBS 아이콘은 변화와 진보다. 이 프로그램은 또다른 변화와 진보의 표본이 될 것이다. 많은 기대를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외.개.인'은 외국인들 중 개그를 잘하는 이들을 뽑아 트레이닝을 시켜 KBS2 개그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 올린다는 목표를 가진 프로그램이다.
김상미 피디는 프로그램을 기획한 의도에 대해 "2012년부터 2015년 3월까지 '개그콘서트' 연출을 했었다. 개그맨들 실제 모습을 관찰이나 리얼로 담아내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었다"며 "그러던 중 개그맨들이 외국인들에게 가르쳐 주는 프로그램을 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고 '과연 외국인들의 웃음코드를 한국화 시킬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기획 및 진행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각 팀들은 어떤 관점으로 외국인 개그맨들을 선발을 했는지 기준을 알렸다.
이진호는 "저희 스타일에 잘 녹아낼 수 있는 사람을 영입을 했다"고, 양세찬은 "4차원적인 부분과 독특한 면이 있는 사람을 선정을 했다"고 언급했다.
이상준은 "진정성, 얼마나 개그를 하고 싶은지 절실함과 연기력이 되는 외국인 위주로 뽑았다. 기대해 주셨으면 한다"고 "이국주는 "밝은 에너지가 있는 사람 뽑는 것을 기준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에 큰 중심을 잡고 있는 김준현은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털어놨다. 김준현은 "외국인과 한국 개그를 하면서 보다보니 1차원적 재미가 있더라"며 "타향에서 열정을 가지고 실력을 가진 친구들이 있었다. 준비하는 과정을 보다보면 감동과 열정이라는 느낌을 딱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표했다.
마지막으로 김상미 피디는 "수준급 외국인들이 많아 오히려 멘토들을 자극시켰다. 외국인이 하는 한국형 코미디가 어떨지 장면들이 잘 담겼다. 멘토들의 경쟁, 각각 다른 스타일의 개그를 보는 맛이 있을 것이다"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시켰다.
비록 시작에 있어서 잡음들이 많았지만 색다른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연출자와 개그맨들의 의지와 포부는 대단했다. 그들의 바람처럼 '외.개.인'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금아라 기자 karatan5@
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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