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모터쇼서 세계 최초 공개브랜드 ‘2대 핵심 전략’ 발표BMW·벤츠와 경쟁하는 브랜드하남에 첫 독립전시관 준비중
제네시스 브랜드는 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는 2016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G80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초대형 럭셔리 세단 EQ900(해외명 G90)에 이어 두 번째 모델로 선보이는 G80는 기존 2세대 DH 제네시스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내외장 디자인을 더욱 고급화하고 최첨단 지능형 안전 사양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3.3 터보 엔진을 탑재한 G80 스포츠 모델도 새롭게 추가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 출시를 계기로 지난해 말 브랜드 선포식 이후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됐다.
DH 제네시스는 2013년 11월 출시된 이후 2013년 3만8879대(신구형 포함), 2014년 7만2023대, 2015년 7만6724대 등 글로벌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올해 4월까지 1만12대가 판매돼 ‘미드 럭셔리’ 차급에서 BMW 5시리즈(1만4164대), 벤츠 E클래스(1만3001대)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현대차가 제네시스를 독립 브랜드로 런칭한 이후 벤츠·BMW와 함께 고급차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는 평가다. G80이 출시되면 판매 확대는 물론 브랜드 가치 또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 출시를 제2의 브랜드 런칭 기회로 삼고 ‘디자인&디자인 퀄리티’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2대 핵심 목표로 내걸었다.
제네시스 측은 고급차 고객의 핵심 구매 요인이 ‘수준 높은 디자인’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이라는 것에 착안해 이 같은 2대 핵심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디자인&디자인 퀄리티는 완벽한 비율을 통한 심미적 완성이라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을 정교하고 수준 높은 품질로 구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는 고객들이 제네시스 브랜드를 접하는 매 순간이 삶의 감동이 되면서 궁극적으로 고객의 삶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제네시스는 디자인·영업·마케팅·품질·서비스 등 전 부문의 전담조직 강화 및 외부인재 영입을 강화한다.
또한 최상의 고객 서비스와 제네시스 전용 거점 등 고객 중심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최근 한국인 자동차 디자이너로는 업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벤틀리 출신의 이상엽 상무를 영입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 차종의 디자인을 전담하는 ‘프레스티지 디자인실’을 신설하고 별도의 디자인팀과 컬러팀을 운영한다.
이밖에도 제네시스 브랜드는 ▲제네시스전략팀 ▲제네시스국내기획팀 ▲제네시스해외기획팀 ▲제네시스상품기획팀 등 성공적인 브랜드 안착에 주력하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오는 9월 경기도 하남시에 제네시스 브랜드 독립전시관을 처음으로 오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EQ900과 G80, G80 스포츠 등 제네시스 브랜드만 전시될 예정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앞으로 독립전시관을 순차적으로 늘려나가면서 브랜드 조기 안착에 나설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2020년까지 총 6개의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이번 부산 모터쇼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G80를 시작으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새로운 도약이 시작될 것”이라며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제네시스를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육성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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