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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공모주 물량 확보 경쟁 “앗 뜨거”

기관, 공모주 물량 확보 경쟁 “앗 뜨거”

등록 2016.06.15 14:20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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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수수료 수익도↑···이달 10곳 수요예측

이달 수요예측을 진행한 IPO(기업공개) 기업 4곳의 총 공모금액이 2000억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롯데가 상장을 철회하면서 공모주 시장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중소 IPO 기업들이 선전한 것이다. 유통물량 확보를 위해 장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기관투자자도 다수 몰렸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공모가를 확정한 에스티팜의 수요예측에서 3개월 확약신청 수량만 8억639만8000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신청수량의 40%에 달하는 수준이다.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에서 물량을 배정받는 조건으로 일정 기간 팔지 않겠다는 확약을 건다. 에스티팜은 15일과 1개월 확약 참여건수가 각각 54건, 108건인 반면 3개월이 323건으로 가장 많았다.

에스티팜은 955건의 참여건수를 기록하면서 공모희망밴드 상단인 2만7000원을 초과한 2만9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계산하기때문에 주관했던 증권사도 수수료를 더 챙길 수 있게됐다. 공모가의 2.2%를 약속했던 인수수수료는 25억원에서 30억원으로 뛰었다. 주관사를 맡았던 유진투자증권이 14억, 한국투자증권 8억, 신영증권 3억 등의 수수료를 나눠가졌다.

유진투자증권 측은 “회사에 대해 기관이 좋은 평가를 했기때문에 수요예측 결과가 좋았던 것”이라며 “공모가격이 그렇게 높지도 않아 기관의 수요가 몰렸던 것 같고 공모청약 결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녹십자랩셀은 공모가를 1만8500원으로 확정하고 총 370억원을 모집했다. 희망밴드 상단인 1만5900원을 초과한 가격에 공모가를 결정하면서 모집총액도 약 16% 늘었다.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총 924건의 기관 참여건수를 기록했고 단순경쟁률로 따지면 733.72대 1이다. 기관이 신청한 가격별 비중을 보면 전체의 94.09%가 1만8500원 이상에 베팅했다.

이달 22일 상장하는 알엔투테크놀로지도 공모희망가 상단인 58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지난 14일까지 진행한 공모청약에서도 경쟁률 1433.78대 1을 기록했다. 올해 청약을 진행한 공모주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이 외에 해성디에스는 1만2000원으로 제시한 희망밴드 내에서 공모가를 결정했다.

한편 전날 수요예측을 끝내고 확정공모가를 논의 중인 로스웰을 비롯해 피앤씨테크, 바이오리더스, 한국자산신탁, 헝셩그룹, 대유위니아 등 6곳이 IPO 이달 IPO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앞서 다른 공모주들이 좋은 결과를 얻은데다 최대 공모금액으로 화제를 모았던 호텔롯데가 상장을 철회하면서 반사이익도 예상되고 있다.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회사 관계자는 “호텔롯데와 상장일정이 겹치는 것 때문에 일정을 조정할 생각은 없냐는 문의가 들어왔었는데 철회했으니 투자자들의 참여가 더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은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설명회를 했을때 400곳이 넘는 기관이 참여한 것을 보면 호텔롯데가 상장을 철회한 것과는 무관하게 시장 분위기는 우호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뉴스웨이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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