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협력사, 본사 항의방문···”가처분 소송 촉구”

롯데홈쇼핑 협력사 항의방문 및 피켓시위. 사진=최신혜 기자 [e-mail]

최근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프라임타임 6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롯데홈쇼핑의 협력사들이 회사 측에 즉각적인 가처분 소송 제기를 촉구했다.

롯데홈쇼핑 협력사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5일 오후 서울 양평동 롯데홈쇼핑 본사를 방문해 침묵 시위를 벌인 후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이날 면담에서 비대위는 협력사에 대한 실질적인 구제책은 행정소송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즉각적인 가처분 소송을 제기할 것을 요구했다.

비대위는 “이에 대해 롯데홈쇼핑 측이 그룹의 사정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있으나 협력업체의 절박한 요구를 고려해 사회적 조정이나 국민권익위원회 등을 통한 행정적 해결 방안과 더불어 사법적 해결방안도 적극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강 대표는 소송 제기를 위해서는 이사회 의결이 필요한 만큼 내부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고 비대위 측은 덧붙였다.

이와 함께 비대위는 이날 강 대표에게 협력사들의 피해 구제를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 마련도 촉구했다.

비대위는 “롯데홈쇼핑 측은 상품준비가 장시간 소요되는 홈쇼핑 방송 특성을 충분히 고려해 롯데홈쇼핑과 사전 합의후 준비작업에 들어간 상품에 관한 피해에 대해서는 롯데홈쇼핑이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며 “또 협력사들의 예상되는 피해나 필요한 요구사항이 있을 경우 비대위가 이를 수렴해 롯데홈쇼핑에 제시하면 적극적으로 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혜인 기자 hi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