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리 옥시 전 대표 불구속 기소키로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가해업체로 지목한 옥시레킷벤키저(RB코리아)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세퓨 등 4개사의 과실 책임자 12명을 구속 또는 구속기소 하면서 수사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이번 수사로 ‘옥시싹싹’을 제조, 판매한 옥시에서는 신현우 전 대표와 옥시 전 연구소장 김모씨, 선임연구원 최모씨 등이 구속됐다.
2006년 PB제품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를 출시해 41명(사망 16명)의 피해자를 낸 롯데마트에서는 영업본부장을 지낸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과 상품 기획에 관여한 외국계 컨설팅업체 데이먼사의 한국법인 QA팀장 조모씨가 구속됐다.
홈플러스는 2004년 PB 제품 ‘가습기 청정제’을 출시해 28명(사망 12명)의 피해자를 냈으며 전 그로서리매입본부장 김원회씨와 전 법규관리팀장 이모씨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또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의 의뢰를 받아 가습기 살균제를 만든 용마산업 김모 대표와 옥시 측 연구용역 의뢰를 받고 가습기 살균제 제품의 유해성을 축소·은폐하는 과정에 연루된 호서대 유모 교수 등 관련자도 구속됐다.
다만 신현우 옥시 전 대표에 이어 2005년 6월부터 2010년 5월까지 5년간 옥시 최고경영자를 지낸 존 리 전 대표(현 구글코리아 대표)는 구속영장이 기각돼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 16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관련자들까지 20일께 구속 여부가 발표되면 불구속 기소된 사람들을 포함, 전체 처벌 대상자는 2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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