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단·상임위원장단 구성 완료여소야대 체제 속 핵심키워드는 ‘협치’상시청문회法·구조조정·노동개혁 등 ‘뇌관’
여야는 지난 10일 정세균 국회의장과 심재철·박주선 국회부의장을 공식 선출한 데 이어 13일 18개 상임위 수장을 모두 확정지었다.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 국민의당은 각각 ‘8:8:2’의 비율로 상임위를 배분했다. 더민주는 예산결산특위(김현미)를 비롯해 외교통일위(심재권), 환경노동위(홍영표), 국토교통위(조정식), 보건복지위(양승조), 윤리위(백재현), 여성가족위(남인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김영춘)로 구성됐다.
새누리당은 법제사법위(권성동)와 운영위(정진석), 기획재정위(조경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신상진), 정무위(이진복), 안전행정위(유재중), 국방위(김영우), 정보위(이철우) 등으로 라인업을 갖췄다.
국민의당은 산업통상자원위(장병완)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유성엽)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일부 상임위 정수 조정도 이뤄졌다. 법사위는 16명에서 17명, 교문위는 30명에서 29명, 외통위는 23명에서 22명, 복지위는 21명에서 22명, 여가위는 16명에서 17명으로 각각 조정됐다.
20대 국회의 키워드는 여야 공인 ‘협치’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개원 연설에서도 이 같은 부분이 강조됐다. 박 대통령은 이번 20대 국회는 상생과 화합의 전당으로 오로지 국민의 입장에 서서 나서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국회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국정운영을 펼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정세균 신임 국회의장도 개원사를 통해 “다당체제로 출발하는 20대 국회는 역설적으로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주의가 꽃필 수 있는 좋은 토양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 대한민국의 도약을 위해 우리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여러 현안과 함께 당면한 갈등 요소가 적지 않아 20대 국회는 시작부터 파열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19대 국회 막판 박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청문회 상시화 법안의 재의 여부를 비롯해 정부의 구조조정과 노동개혁 추진 등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습기 살균제 문제와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어버이연합 자금 지원 의혹, 최근 발생한 강남역 살인사건과 구의역 사고 등 안전 문제까지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해 정국을 달궜던 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누리과정 예산 문제, 법인세 인상 등도 언제든 갈등의 불쏘시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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