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방송된 SBS 아침드라마 ‘사랑이 오네요’(극본 김인강, 연출 배태섭)에서는 이은희(김지영 분)가 착한 심성으로 자신의 드레스를 헐값에 대여해줬다.
이날 은희를 찾아온 고객이 “우리애가 너무 맘에 들어 하는데 좀 비싸서”라며 드레스 가격을 흥정했다.
이에 은희는 “비싸다니. 우리집 가격은 완전 실비다. 내가 만드는 거라 정말 싸게 하시는 건데”라고 고객을 만류했다. 고객은 “안다. 한 번만 봐달라. 저 어린 게 애가 턱 들어서서 할 수 없이 보내는 건데”라고 사정을 호소했다.
이를 들은 은희는 잠시 멈칫하더니 “애가 들어섰냐. 몇 개월이냐”라고 물었고, 고객은 “3개월 됐나”라며 “결혼은 생각도 안 했는데, 귀한 생명을 버리라고 할 수도 없고 계획에 없이 번개결혼식 하니 모아둔 돈도 없고··· 요즘 언니가 아주 어렵거든, 형부도 실직하고”라며 속상해 했다.
이에 고객은 “저 꽃 같은 게 못 피워보고 애를 키우게 생겼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한 번밖에 없는 결혼식인데, 저 드레스가 너무 예쁜데 돈이 모자라. 결혼식 포기하고 애 지우라고 해야 하나”라고 망설였다.
이를 들은 은희는 “애를 지우다니. 그깟 드레스가 뭐라고”라며 당황해 했다. 고객은 여전히 “다녀보니 형편이 안 된다. 아무래도 애 지우고 결혼식 포기하라고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체념했다.
그러자 은희는 “안된다”고 소리치며 “예산 얼마로 잡았냐. 좋다. 내가 그 가격에 다 해주겠다. 드레스, 피로연복 일체 서비스로 해주겠다. 대신 다른 분에게 말 하면 안 된다”라고 마음 약한 모습을 보였다.
‘사랑이 오네요’는 사랑에 상처 입고 미혼모가 된 한 여자가 소박한 일상의 행복을 추구하며 다시 찾아온 사랑을 쟁취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새겨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평일 오전 방송.
이소희 기자 lshsh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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