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우선 관행적으로 오후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하던 단속을 새벽 2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단속 시간대도 한 시간 앞당기거나 늦출 수 있게 해 사실상의 단속 시간을 두 배로 늘렸다. 또 언제 어디서든 단속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주기 위해 출근 시간과 주간 단속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 같은 방침은 올해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사고가 빈발하고 있기 때문.
이에따라 경찰은 오늘 새벽 5시부터 한시간 반 동안 서울 영등포와 마포에서 출근길 음주 단속에 나섰다. 한 시간 반 동안 모두 5명이 적발됐는데 한 명은 면허 취소, 네 명은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음주 상태였다.
적발된 사람들은 대부분 "회식하고 잠을 자고 나왔기 때문에 술이 깼을 걸로 생각했고, 아침에는 음주 단속을 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달 14일 오후 9∼11시 전국 일제 음주단속을 하고 불과 1시간 뒤에 송파구에서 음주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을 봤을 때 음주사고가 만연하다고 판단, 전방위적인 음주단속 확대를 결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서울 시내에서만 음주운전 사고가 총 1천361건 발생해 15명이 사망하고 2천360명이 다쳤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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