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미국 CFTC 규제 카드 꺼냈다···코인 파생시장 새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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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FTC 규제 카드 꺼냈다···코인 파생시장 새 국면

등록 2026.03.04 13:46

김선민

  기자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perpetual futures)에 대한 규제 체계 도입을 추진하면서 시장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이크 셀리그 CFTC 위원장은 최근 행사에서 수주 내 관련 프레임워크를 발표하고, 이르면 다음 달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 시장은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국보다 해외에서 더 활발히 성장해 왔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CFTC는 이번 제도화 과정에서 거래 구조와 등록 요건, 감독 기준 등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는 미국 내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을 제도권 틀 안으로 편입시키는 조치로, 시장 운영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규제 당국은 명확한 기준 마련이 장기적으로는 기관투자자의 참여 확대와 시장 신뢰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규제 내용과 적용 범위에 대한 불확실성이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레버리지 한도나 개인 투자자 접근 제한 여부에 따라 거래 규모와 유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은 만기일이 없는 구조로 높은 레버리지 활용이 가능해 글로벌 시장에서 거래 비중이 큰 상품이다.

이와 함께 CFTC는 예측시장과 이벤트 기반 계약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준비 중이다. 해당 상품이 투자와 도박의 경계를 넘나든다는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감독 권한을 둘러싼 논쟁도 지속되고 있다. 연방 규제 당국은 이러한 계약이 상품 기반 파생상품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디지털 자산 감독을 둘러싼 기관 간 협력도 강화되는 분위기다. CFTC와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감독 권한 조율과 정보 공유 확대를 논의하고 있으며, 의회에서는 양 기관의 권한 범위를 명확히 하는 디지털 자산 관련 법안이 논의되고 있다. 다만 이해관계자 간 이견이 이어지면서 입법 과정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규제 체계 도입이 단기적으로는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제도적 안정성을 높여 미국을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규제 강도와 구체적 시행 방안이 향후 시장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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