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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출시 ‘한달’ 온라인게임 시장 재편

오버워치 출시 ‘한달’ 온라인게임 시장 재편

등록 2016.06.24 14:52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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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LoL 제치고 PC방 점유율 1위LoL‧서든어택 게이머 이탈한 결과신규 유입 유저들도 늘어나는 추세

PC방 게임 점유율. 자료제공 = 게임트릭스.PC방 게임 점유율. 자료제공 = 게임트릭스.

블리자드의 FPS 게임 오버워치가 25일이면 출시 한 달째를 맞는다. 200주 넘게 PC방 점유율 1위를 수성하던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LoL)를 제치고 1위 자리를 꿰찼다. 팀간 대결이고 전략성을 살려야 하는 게임성에 따라 LoL과 기존 서든어택 게이머가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버워치 신규 유입 유저들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이 같은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오버워치는 PC방 점유율 29.76%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버워치는 지난 17일 LoL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지만 하루만에 LoL에게 역전 당했다. 하지만 21일 이후부터는 LoL과 1~2% 격차로 1위 자리를 유지 중이다. ’’’

1위 게임인 LoL은 오버워치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오버워치 출시 전인 지난달 21일 기준 LoL의 점유율은 45.37%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출시 첫날인 지난달 24일 33.99%로 떨어졌고 이달 초 30%의 점유율이 붕괴됐다. 23일 기준 LoL의 점유율은 28.57%로 오버워치 대비 1.08% 낮다.

국산 FPS 게임인 서든어택 또한 오버워치의 제물이 됐다. 오버워치 출시 전인 지난달 21일 기준 서든어택은 전체 점유율 15.59%로 전체 PC방 점유율 2위를 기록했지만 출시 3일째인 26일 오버워치에 역전 당했다. 현재 서든어택의 점유율은 7.93%로 출시 전과 비교해 약 절반 가량 줄었다.

10% 미만의 점유율을 기록하던 피파온라인, 스타크래프트, 던전앤파이터, 리니지 등의 게임들은 오버워치 출시에 따른 영향을 그리 받지 않았다. 피파온라인의 점유율은 오버워치 출시 이후에도 기존과 유사한 5~6%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와 던전앤파이터, 리니지 등도 각각 1~3%대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게임트릭스의 PC방 점유율 통계를 종합해보면 오버워치는 LoL과 서든어택의 게이머들의 유입으로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오버워치는 정석적인 FPS 게임이라고 보긴 다소 어렵다. 게임성만을 따져보면 LoL과 비슷한 측면도 있다”며 “LoL의 경우 200주 넘게 인기를 끌었다. 서든어택의 경우도 출시된 지 10년이 넘었다. 식상함을 느낀 유저들이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버워치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에도 신규 게이머들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특히 10대 학생들이 방학에 접어드는 7~8월 시즌에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본다. 팀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게임의 특성 때문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오버워치에 대한 우려도 내비추고 있다. LoL이나 오버워치나 모두 외산 게임이다. 국내 온라인 게임이 설자리를 더욱 잃어간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오버워치 출시 당일 LoL과 오버워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45.66%였지만 이달 23일 기준 58.22%로 뛰었다. LoL이 지배하던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오버워치와의 양강구도로 국산 게임들이 외면받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LoL, 오버워치를 제외한 나머지 게임들의 점유율은 불과 1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오버워치에 지속적인 콘텐츠가 추가되고 신규 게이머들이 더욱 유입될 시 국산 인기 게임들에게 더욱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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