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상승세를 보이며 브렉시트 충격에서 일시적으로 벗어난 모습이다.
하지만 영국 펀드런(부동산 대량 환매)로 글로벌 경제가 출렁이고 이탈리아 은행의 부실채권 문제가 거론되는 등 브렉시트 후폭풍이 예고돼 한동안 코스피 변동세는 클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지난 코스피는 미 고용지표 호조 발표에 영향을 받아 가까스로 1980대에 안착했다가 하루만에 1960대로 떨어지는, 그야말로 불확실성이 한껏 고조된 모양새를 보였다.
여기에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의 사드 배치 결정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내 증시에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한국과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이 사드 배치에 반발하면서 수출 제재를 걸 것이라는 예상에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하는 움직임도 예상되는 상황.
실제로 중국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의 업종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벌써 출렁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전장 대비 5000원(1.19%) 하락한 41만6500원, LG생활건강은 3만8000원(3.55%) 낮은 109만원에, 한국콜마는 2400원(2.69%) 내린 9만8200원, 잇츠스킨은 1400원(1.16%0 떨어진 7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또한 중국인들의 수요가 높은 용품이 있는 종목들도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보령메디앙스와 아가방컴퍼니는 각각 500원(3.16%) 하락한 1만5950원을, 170원(2.36%) 낮은 7020원을 보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브렉시트로 인한 파장을 유의미 개선세로 보는 한편, 사드 배치 관련한 증시 변동성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점쳤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로부터 촉발된 선진국의 마이너스 금리 폭 확대와 연준의 점도표 금리인화 효과로 신흥국 증시유동성 환경에 유의미한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병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 정부가 중국 달래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중국 소비주의 충격은 장기화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금아라 기자 karatan5@
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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