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손실541억원···적자폭7.9% 줄어하반기 중국 자동차 관련 이슈 해결 기대
삼성SDI 관계자는 28일 진행된 2분기 실적 칸퍼런스콜에서 “상반기 중국 시장의 변수와 환율 영향 등으로 시장 기대 대비 아쉬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하반기에는 중국 자동차 전지 시장이 정상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2분기 매출액 1조3172억원, 영업손실 541억65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95%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7.9% 적자폭이 줄었다. 당기순익은 95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사업별로는 전지의 경우 매출이 87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으며 전자재료는 4416억원으로 같은 기간 3.6% 늘었다.
소형전지는 원형·폴리머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 원형은 전동공구용 수요 증가로 매출 견조세를 이뤘으며 폴리머는 플래그십 스마트폰향 판매가 증가했다.
중대형전지 중 자동차전지는 중국 상용차 보조금 정책 영향으로 중국향 판매는 감소했으나 유럽향은 판매가 확대됐다. 또한 상반기 자동차전지는 신규 수주가 늘어 수주목표를 초과달성했다. ESS는 가정용과 전력용 중심으로 성장해 판매가 확대됐다.
전자재료는 PV Paste 시황 호조 속 중국내 시장점유율 확대됐고 편광필름은 대외 비중 확대로 지속 성장했다.
삼성SDI는 하반기 중국 자동차 전지 이슈가 해결되면 매출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 기대했다. 또한 삼성SDI는 중국업체와의 격차를 유지해 글로벌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글로벌 전지 시장은 삼성SDI 포함 국내 2곳, 일본 1곳 등 3사 경쟁 체제다”라며 “중국에서는 3사 외에 현지 로컬업체 3곳 정도가 경쟁하고 있는데 기술이나 제조능력 측면, 기존 고객사들과의 관계 측면에서 자동차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삼성SDI와는 수년의 격차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경쟁 구도의 변화는 쉽지 않다”며 “중국 시장에서도 원가 절감 활동, 에너지 밀도 향상 등의 전략을 통해 중국업체와의 격차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편광필름 관련해 중화권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편광필름 관련해 중화권 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TV의 대면적화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3분기에는 편광라인이 중국 무석에서 가동되는데 수익성 측면에서 가동 초기에 비용 부담은 어느 정도 있겠지만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ljh@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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