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내서 하는 주식투자 증가세··· 신용융자 잔고 연중 최고치 경신

빚을 내서 주식투자에 나서는 개인투자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전체 신용거래 융자 잔고가 연중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8일 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 융자 잔고는 7조535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달 29일 6조7347억원을 기록한 이후 한 달 째 상승한 것이다.

특히 지난 19일 이후에는 28일까지 8거래일 연속 연중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개인투자자들이 향후 지수 상승을 예측하고 증권사 등을 통해 돈을 빌려 주식 매수에 나선 것을 의미한다.

한편 시장별로는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의 신용융자 잔고가 한 달 전에 비해 13.9%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은 7% 증가에 그쳐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김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