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판매량 급감···국산 경쟁차에 밀려
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국내에서 판매 중인 소형 SUV QM3의 7월 판매량은 1066대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달 판매실적인 2394대에서 절반 이상 줄었다. 지난 6월 판매량인 1214대와 비교해도 12.2% 줄었다.
한국GM이 지난해 10월부터 미국에서 들여와 큰 인기를 끌었던 준대형 세단 임팔라의 인기도 시들하다. 임팔라의 7월 판매량은 전월 대비 52.0% 줄어든 542대에 불과했다.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OEM 수입차의 몰락은 개별소비세 인하조치 종료와 함께 국산 경쟁차에 밀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임팔라의 경쟁 차종인 기아차 K7은 지난 1월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도 5086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167.5%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또한 4분기에는 현대차가 그랜저의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임팔라의 고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QM3 역시 소형 SUV 시장을 공략해 큰 인기를 끌었지만 쌍용차의 티볼리 출시 이후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쌍용차 티볼리의 7월 판매량은 4409대를 기록했다. 여기에 기아차가 친환경 SUV 니로로 소형 SUV 시장에 가세한 것도 QM3를 고전하게 만들었다. 니로는 출시 이후 4개월 연속 2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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