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정진행 현대차 사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제임스김 한국GM 사장, 최종식 쌍용차 사장 등 자동차 업계 CEO들을 초청해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박 사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도에는 마땅한 땅하고 사람이 없어서 그렇게 쉽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인도 남부 안드라 프라데시 주와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 구자라트 주 등을 공장설립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인도공장 설립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박 사장도 “우리는 그렇게 급할 게 없다”며 “급한 사람이 지기 때문에 너무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박 사장은 “우리는 인도에 한 대도 수출을 못 하기 때문에 결국 가기는 가야 하는 게 맞다”고 언급했다.
이날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제네시스 G80의 미국 출시와 관련 “제네시스 자동차와 평판이 좋아서 잘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 사장은 하반기 내수 전망에 대해서는 “쉽지 않다”고 토로한 뒤 정부의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정책 시행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또 구글 등 IT업체와 자율주행차 사업과 관련해 “소통하고 있다”면서 “그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 우리도 봐야 하고 그들은 자동차를 잘 모르니 서로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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