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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신탁, 정비사업 역대 최대 수주···선투입 비용에 적자전환

등록 2026.02.26 17:20

박상훈

  기자

신탁방식 정비사업 수주액 1548억 급증수주 확대 선투입 비용 발생에 실적 부진연간 매출 22% 감소·영업이익 적자 전환

한국토지신탁, 정비사업 역대 최대 수주···선투입 비용에 적자전환 기사의 사진

한국토지신탁이 정비사업 부문에서 역대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신탁방식 도시정비사업 시장에 본격 진출한 이후 10년 만에 거둔 최대 성과다. 다만 공격적인 수주 확대 과정에서 선투입 비용이 발생하면서 적자 전환을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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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신규 수주액 1649억원, 전년 대비 16배 증가

수주 잔고 3789억원으로 확대

2025년 매출 1843억원, 전년 대비 22% 감소

2024년 영업이익 339억원 → 2025년 -208억원 적자 전환

배경은

2016년 신탁방식 정비사업 선제 진출

서울 핵심 지역 중심으로 시장 입지 강화

통합 재건축 확산, 신탁사 선호도 상승

신탁방식, 안정적 자금조달·리스크 관리로 대안 부상

현재 상황은

기존 수주 사업 인허가 절차 순조롭게 진행 중

봉천1-1구역, 신림 미성아파트 등 사업 가시성 확보

올해 흑석11구역, 신길10구역 등 주요 사업 착공·분양 예정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의 2025년 신탁방식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액은 16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1억원 대비 16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수주 잔고도 3789억원으로 증가했다.

한국토지신탁은 2016년 신탁방식 정비사업에 선제적으로 진출한 이후 서울 여의도와 목동 등 핵심지에서 신탁방식 재건축 사업을 확보하며 도시정비 시장 내 입지를 강화했다.

최근에는 여러 단지를 통합하는 재건축 방식이 늘어나면서 사업 시행과 자금 관리를 일괄 수행하는 신탁사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복잡한 이해관계와 변동성이 큰 정비사업에서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운영 모델로 신탁방식 정비사업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비업계는 올해 서울 정비사업 시장 규모가 8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 사업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신탁사의 수주 기회 역시 확대될 전망이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안정적인 사업비 조달과 리스크 관리,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갖춰 조합 방식에서 발생하는 사업 지연과 갈등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정비사업 수주 확대에 이어 기존 수주 사업의 인허가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봉천1-1구역'과 '신림 미성아파트' 등 정비사업이 사업시행계획인가를 획득하면서 사업 추진 속도와 가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그러나 공격적인 수주 확대 과정에서 발생한 선투입 비용이 단기 손익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실적은 부진했다. 한국토지신탁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843억원으로 전년(2363억원) 대비 2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24년 339억원에서 지난해 -20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감소 폭만 548억원에 이른다.

외형 축소와 함께 본업 수익성도 악화됐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2363억원에서 1843억원으로 519억원(22%) 줄었고, 핵심 수익원인 수수료 수익은 1468억원에서 1131억원으로 336억원(22.9%) 감소했다.

한국토지신탁 측은 업황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수수료 수익이 감소해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수주를 확대하며 사업 기반을 강화한 만큼, 향후 수주 현장이 본격적으로 매출로 인식되기 시작하면 그동안 선반영된 수주 비용 부담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흑석11구역'과 '신길10구역' 등 서울 주요 사업지의 착공과 분양을 앞두고 있다. 수주 현장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안정적인 사업 추진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인허가 절차를 거쳐 착공 및 분양 단계로 전환되는 사업장이 늘어나면 매출 인식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지난해 수주실적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수익성을 확보해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신규 수주를 위한 인력투입은 물론 기 수주 사업에 대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인허가 일정들이 순조롭게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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