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은 18일 유상증자 여부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당사는 기수립된 경영정상화 계획에 따라 연내 자본확충을 계획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증자 규모와 시기 등은 채권단과 협의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유상 증자의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계획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다시 공시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은 올해 6월말 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1조2284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놓여있다. 연말까지 자본잠식 상태가 유지되면 상장폐지 조건에 따라 대우조선은 자동 상장폐지된다.
결국 대우조선이 상장폐지를 피하기 위해서는 올해 말까지 유상증자나 채권단의 출자전환, 실적 개선을 통해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
앞서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채권단은 지난해 10월 2조원 규모의 대우조선 자본을 확충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대우조선은 이 가운데 지난해 12월 제3자 배정방식으로 41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행한 바 있으며, 지난 3월 제3자 배정방식으로 약 5900억원의 유상증자를 더 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따라서 총 1조원 규모를 유상증자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1조원에 대해서는 채권단의 출자전환을 통해 자본확충이 추진될 것으로 금융권은 내다보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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