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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유화업계, 美 가소제 반덤핑 제소 ‘영향 미미’

韓 유화업계, 美 가소제 반덤핑 제소 ‘영향 미미’

등록 2016.08.19 17:32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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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수출 물량 미미 ···반덤핑 관세 부과시 수출 포기 가능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한국산 화학제품으로 인한 미국 산업 피해 인정된다고 판정한 가운데 국내 업체들은 이로 인한 사업적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 전망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화학업체 이스트맨 케미칼 컴퍼니가 한국산 가소제(DOTP) 생산업체 3곳(LG화학, 애경유화, 한화케미칼)을 상대로 제기한 반덤핑 제소 예비조사에서 미국 산업의 피해가 인정된다고 판정했다.

제소업체는 한국산 가소제에 비교적 높은 반덤핑 마진인 23.70~47.86%를 부과해달라고 주장했으며 미국 상무부는 ITC의 판결에 근거해 반덤핑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DOTP(Dioctyl Terephthalate)는 가소제로 플라스틱 제조시 고온에서 성형가공을 용이하도록 돕는 화학물질이며 2015년 기준 한국의 DOTP 미국향 수출은 3122만 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미국 수입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미국의 DOTP 총 수입은 16% 감소한 반면 한국산 수입은 전년대비 7.3% 증가한 것이다.

철강에 이어 한국 석유화학 제품에도 반덤핑 조사가 진행되면서 한국 기업에 대한 견제가 시작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8월 초 미국 상무부(DOC)는 한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열연강판에 대해 반덤핑 및 상계관세율을 최종 판정했다.

일각에선 반덤핑 제소가 확정되기 전 성실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국업체가 ITC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지 않을 경우 미국 제소 업체가 제공한 불리한 정보가 판정에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미 수출에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우려에 관련 업계에선 조사에는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DOTP 수출 규모가 미미하기 때문에 사업적으로 큰 영향이 없어 일각에서 제기되는 우려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조사가 진행 중이기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DOTP 규모가 미미한 수준이기에 사업적으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미국에 수출하는 DOTP 규모가 적어 크게 걱정하고 있지 않다”며 “반덤핑 관세 부과가 결정될 경우 수출을 하지 않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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