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인도 반도체 진출 위해 ‘시장개척단’ 파견

인도 반도체시장 연평균 26% 성장···SK하이닉스 등 8개 업체 파견

정부가 유망 반도체 시장인 인도에 두 차례에 걸쳐 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인도 모바일·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진출을 위해 22일부터 2회에 걸쳐 ‘인도 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인도 반도체 시장은 2013년 100억 달러에서 2020년 528억 달러로 세계시장 점유율이 3%에서 13%로 급증하고, 연평균 2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시장이다.

모바일과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의 경우 급성장하고 있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긴요한 시점이라고 판단,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 실리콘마이터스, 위즈네트, 제주반도체 등 4개 업체가 참여하는 1차 시장개척단은 이달 22일부터 이틀간 인도 뉴델리에서 주요 휴대폰 제조·부품 기업들을 대상으로 로드쇼를 개최한다.

참여업체는 각 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1:1 맞춤형 기술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의 40%인 약 1억대가 판매된 인도 휴대폰 시장은 향후 중저가 제품 중심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2차 시장개척단은 텔레칩스, 피엔피네트워크, 넥스트칩, 만도헬라 등 4개 업체가 참여하고, 이달 30일부터 31일까지 인도 뭄바이(푸네)의 자동차 산업단지를 찾아 완성차 기업과 주요 부품사 대상 로드쇼를 연다.

인도는 세계 6위 자동차 생산기지로 타타(TATA), 피아트(FIAT India) 등 완성차업체와 7개 부품사를 대상으로 현장방문·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산업부는 인도 잠재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코트라 등을 통해 ‘중소기업 지사화 사업’ 등 지속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유정열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국내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신시장개척을 통해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수출 품목·지역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