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70주년’ 샘표, 새 슬로건과 CI 공표

“우리맛 연구에 속도···세계인과 가치 공유할 것”

샘표가 창립 70주년을 맞아 새 CI와 슬로건을 공표했다. 사진=샘표 제공

샘표가 창립 70주년을 맞아 ‘우리맛 연구중심’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새로운 CI를 공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샘표에 따르면 새 CI는 기존 빨간색과 육각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우리나라의 소중한 유산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겠다는 정신과 포부를 해석해 이미지화했다. 행복하게 웃는 가족의 얼굴과 맛있게 먹는 아이들의 입모양, 한국의 전통 가옥에서 볼 수 있는 처마선 등을 담았다.

샘표 관계자는 “CI와 슬로건 선포는 샘표인 모두가 핵심가치를 공유하고 변화와 혁신에 나선다는 의미”라며 “우리맛 연구로 음식 문화를 계승함으로써 세계인과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샘표는 광복 후 1946년 피난민에게 장을 만들어 공급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 “내 가족이 먹지 못하는 것은 절대 만들지도 팔지도 않는다”는 박규회 창업주의 신념을 지금까지도 지켜나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발효’기술을 개발해 보다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고자 연구개발과 생산설비 투자에 매진해왔으며 ‘맑은 조선간장’과 ‘백일된장’ 등을 선보였다. 또한 지속적인 R&D투자로 발효기술을 발전시켜 콩을 100% 발효해 만든 ‘요리에센스 연두’를 개발하기도 했다.

향후 샘표는 장과 발효식품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우리맛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우리 식재료의 맛과 특성을 이해하고 어울리는 장, 조리법, 조리과학 등에 대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연구한다는 방침이다.

차재서 기자 sia0413@